홍대 모던 인테리어 디저트 맛집 카페 후기 :: 인슈어 (ensure)

홍대입구역 디저트 전문 카페를 찾는다면, 카페 인슈어

 

홍대입구역, 합정역, 상수역의 카페 홍뮤다 삼각지대 안엔 네*버 지도, 카카오 맵, 인스타그램 검색에도 무한 스크롤이 가능할 만큼 많은 카페가 존재한다. 개중엔 프랜차이즈도 있을 것이고, 아기자기한 소규모 카페도 있다.

 

각자의 전문성을 갖고 개성을 뽐내는 카페들 중에서도 오늘은 모던한 인테리어와 준수한 커피, 그리고 정말 맛있게 먹은 디저트까지 너무 만족스러웠던 '인슈어(ensure)'를 소개한다.

 

 

 

2022년 추석,

명절 연휴를 맞이해 방문한 홍대입구엔 사람이 정말 많았다. 마치 코로나 이전 전성기의 홍대를 보는 듯 했다.

맛있는 점심을 먹고, 한국인 국룰 식후 카페를 찾던 중 발견한 인슈어(en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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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적인 의미는 1..반드시 ~하게 하다. 2..보장하다.

 

상호에서부터 자신감이 느껴지는 2층의 가게는 뙤약볕에 지친 심신과 바닥을 드러내다 못해 영혼이 갈려나가는 와중이었던 당수치를 한 번에 정수리를 뚫고 채워주길 바라며 매장 문을 열게 되었다.

 

 

카페 인슈어(ensure)
@ensure_dessert_cafe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29길 48-14 2층
인슈어 영업시간 :: 월~목 - AM 10 ~ PM 9시 (라스트 오더 PM 8:50), 금~일, 공휴일 - AM 10 ~ PM 10시 (라스트 오더 PM 9:50)

 

 

매장에 들어서서 (인테리어 살펴보기)

 

햇볕에 달궈진 정수리가 시원해지다 못해 소름이 끼 칠정 도의 정돈된 모던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매장을 세로로 3 분할했을 때 나뉘는 컬러도 독특했다.

메인 컬러는 파란색으로 보인다. 상호명과 파란색 카페트, 곳곳에서 보이는 파란색. 청량하다.

 

 

 

인테리어와 가게 구성에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 좋아 보였다.

하지만 카페의 승부처는 포토스폿보다 커피의 맛과 디저트의 퀄리티이다.

 

 

인슈어는 무스 케이크 전문점으로, 각종 식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함을 강조한다. 실제로 먹어보니 강조할만했다.(매우 만족)

 

간단히 알아보는 무스 케이크?!
불어로 '거품'이라는 뜻을 가진 '무스(mousse)'.
그래서 무스 케이크는 '거품 케이크'일까? 아니다.
생크림에 계란 흰자, 과일 등을 첨가해 차갑게 굳힌(=얼린) 케이크이다. 결과적으로 아이스크림과 젤리의 중간 텍스쳐를 갖게 된 것.

 

 

인슈어 메뉴, 가격

 

디저트 전문 카페인지라 눈에 띄는 에스프레소 바리에이션 시그니처는 없었다.

후술 하겠지만 어떤 원두를 쓰는지 아주 준수했고, 무엇보다 모든 음료의 가격대가 상당히 괜찮았다. (홍대 번화가 기준.)

 

 

커피류		커피 아닌 것
에스프레소	4,000원	밀크티	6,500원
아메리카노	4,500원	말차 라떼	6,500원
카페 라떼	5,000원	악마초코 라떼	6,500원
바닐라 라떼	5,500원	단호박 라떼	5,500원
카라멜 마끼아또	6,000원	리얼 딸기 라떼	7,000원
카페 모카	6,000원
연유 라떼	6,000원
아인슈페너 (ice only)	6,500원
플랫 화이트 (ice only)	6,500원

 

에이드 (ice only)		티
유자	6,000원	캐모마일	4,500원
레몬	6,000원	얼그레이	4,500원
자몽	6,000원	페퍼민트	4,500원
청포도	6,000원	아이스티 (복숭아/레몬)	4,500원
패션 후르츠	6,000원	유자	5,000원
		레몬	5,000원
		자몽	5,000원

 

 

그래서 인슈어 커피, 디저트의 맛은??

 

카페라떼 핫 / 아이스 이다. (5,000원)

가성비 프랜차이즈에 비하면 소폭 가격이 비싼 가격이다.

다만 먹어보면 얘기가 다르다. 정말 준수한 가격이고, 커피 하나로도 만족도가 높아 2층에서 한적한 티타임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은 '보장하는' 디저트 전문점. 당연하게도 디저트에 기대하고, 디저트를 잔뜩 주문해야 한다.

복숭아 요거트 무스 케이크(8,000원), 레몬 패션후르츠 머랭(8,000원), 우유 테린느(7,000원)를 주문하였다.

 

여기서 테린느 케이크가 생소할 수 있다.

간단하게 알아보는 테린느?!
비교적 최근에 생긴 디저트로 원래는 네모난 접시를 뜻하고, 이 접시 위에 올라간 음식, 디저트를 전부 테린느라고 칭했으나, 일본에서 한 파티시에가 만든 말차 테린느를 시작으로 대부분 디저트는 이 말차 테린느에서 파생되었다.

기포 없이 버터, 초콜릿 등으로 만들어 꾸덕하고 치즈케이크같이 녹는 식감이 특징이다.

 

 

선택 장애가 있다면 인슈어를 조심해야 한다. 무엇을 골라도 성공적일 것 같은 디저트 비주얼에 눈이 핑핑 돌아가다 못해 제자리로 돌아온다.

아래에 있는 케이크들의 가격은 8,000원으로 통일된 듯하다.

 

위쪽에 올라간 테린느 2종은 7,000원 / 파운드케이크는 6,000원이다.

 

 

 

우유 테린느(7,000원)

치즈 케이크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는 맛인데 익숙하다.

끝부분은 살짝 녹아 입에서 찰진 식감으로 데운 우유 향이 난다. 양이 작나? 싶었는데 꽤나 진득한 맛에 느끼함이 확 올라와 적절한 양을 배급했구나 싶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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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패션후르츠 머랭(8,000원)

토치로 구운 머랭 안에 레몬과 패션후르츠 향이 나는 케이크이다.

레몬이 들어갔다고 해서 '아이셔!!' 하는 느낌은 아니고 새콤달콤 + 레몬향이 나는 수준이다. 마시멜로우 같은 식감의 표면과 단단한 시트 + 새콤달콤 + 단단한 레몬이 정말 맛있다.

 

본인이 새콤달콤한 디저트를 좋아한다면 강력추천! (ex. 베스킨 31의 레인보우 셔벗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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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요거트 무스 케이크(8,000원)이다.

크림 브륄레처럼 케이크 위쪽에 설탕을 토치로 녹여내 딱딱하게 만든 형태이다.

이게 참 재미인 게 포크로 캉! 캉! 소리 나게 내리쳐도 형태가 무너지지 않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다.

 

 

 

심지어 깨부수어 먹을 때의 식감도 묘한데, 그냥 설탕보다는 단단하고 끈적한 식감인데 그 맛은 달고나보단 덜한 식감이라 꽤 팬층이 많은 것이 크림 브륄레의 그 윗부분이다.

 

 

 

내부에 오독오독 씹히는 패션후르츠 과육이 들어있으며, 외부의 요거트로 추정되는 하얀 크림같은 것이 있는데, 사실 요거트의 향을 잘 느끼지 못했다.

패션후르츠의 캐릭터가 너무 독특해서인지 요거트 함량이 적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요거트가 없다는 가정하에도 너무 맛있는 디저트였다.

 

식감, 재미, 맛 모두 잡은 케이크이다. 추천!!

 

 

결론 및 대중교통 접근성 및 주차 방법

 

인슈어는 생긴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카페이다.

분명 방문 시점에 인근 상권이 다시 살아났나 싶을 정도로 번잡했는데 이렇게 실력 좋은 디저트 카페가 한산했다는 사실이 너무 개탄스럽다.

 

2층의 카페 이지만 엘리베이터가 있고, 주변 캐릭터/소품샵을 거친 뒤 방문하기도 너무 좋은 카페이다.

 

 

홍대입구역 8번 출구 기준으로 도보 5분 정도 거리이다.

주차는 지원이 안되며 바로 앞 노상 공영 주차장의 유료주차를 이용하면 되는데, 여기가 자리 날 일이 거의 없다.

 

차로 홍대를 방문 예정이라면, 한 가지 팁!

전날 혹은 당일에 '카카오 T'로 미리 주차권 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주말)

이번 방문 시엔 경남 주차타워 빌딩이라는 실내 주차장 12시간권을 8,000원에 예약했는데, 단시간 주차해서 인슈어 방문 및 간단한 식사만 한다면 노상 공영의 가격이 더 저렴하지만, 훨씬 여유롭게 즐기려면 종일권 혹은 12시간권 8,000원이 가성비가 상당하다. (평일은 12,000원 정도)

 

 

멀지 않은 곳에 필자 인생 디저트 가게가 있지만 상권이 아예 다르기 때문에 카페 투어를 예정 중이라면 인슈어 -> 애니브 방문을 추천하며 이상 맛집 설명충 한입만의 카페 후기였다.

2022.05.23 - [카페는 한입만] - 너무 핫해서 녹아내릴 수준인 연희동 디저트 카페 맛집 :: 애니브 anniv

너무 핫해서 녹아내릴 수준인 연희동 디저트 카페 맛집 :: 애니브 ann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