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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강북쪽맛집

홍대 떡볶이 맛집 그동네떡볶이 치즈 폭포 라볶이 후기

by post-eat 2022. 9. 13.

홍대 떡볶이 맛집 원픽, 그 동네 떡볶이

 

홍대, 홍대입구역 기준 '떡볶이 맛집'을 찾아보면 30곳이 넘는 곳이 검색 결과로 나온다. 그중에서 뚝배기에 치즈를 가득, 한가득 올려 라볶이가 시그니처인 떡볶이 맛집이 있다.

2020년이었는지, 2019년이었는지 이곳을 처음 방문했을 땐 이런 느낌이 아니었다. 어느새인가 성공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감성(?)이 상당히 차오른 느낌이다. (매우 만족)

 

아무튼!! 홍대 떡볶이 맛집 '그 동네 떡볶이'를 방문한 내 돈 내산 후기이다.

 

 

 

그 동네 떡볶이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27길 14 그 동네 떡볶이
매일 11:30 - 21:40
(브레이크 타임 15:30 - 16:00, 토, 일은 브레이크 타임 없음, 라스트 오더 21:10)

 

 

매장은 꽤 협소한 편

 

2인석 테이블이 5개, 바 테이블이 1개.

점심 피크엔 웨이팅까지 생기는 떡볶이 맛집이다.

주말 기준 상시 웨이팅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웬만하면 피크타임을 피한 애매한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 동네떡볶이 가격, 그 동네 떡볶이 메뉴

 

떡볶이

  1인분 2인분
떡볶이 4,000원 7,000원
치즈 떡볶이 5,500원 10,000원
마늘 기름 떡볶이 5,500원 10,000원
라볶이 6,000원 11,000원
치즈 라볶이 7,500원 14,000원
치즈폭포 떡볶이 7,500원 14,000원
치즈폭포 라볶이 10,000원 19,000원

 

튀김

새우 네 마리 4,500원
오징어 네 마리 4,500원
고구마 세 개 3,000원
단호박 세 개 3,000원
닭안심 후라이드 5,500원
모듬튀김 여섯개 5,500원

 

김밥 & 라면

숯불갈비 김밥 와사비 마요 4,800원
숯불갈비 김밥 쌈장소스 5,000원
유부 김밥 3,800원
참치 김밥 4,500원
새우 김밥 5,300원
유린기 김밥 5,500원
계란 라면 4,000원
짬뽕 라면 5,500원

 

 

그동네 떡볶이 맛은??

 

(치즈 4배) 치즈 폭포 라볶이 1인분(10,000원)이다.

후기 분류는 떡 / 맵기 / 주관적인 맛 후기로 분류할 예정이다.

 

떡은 쌀떡으로 보인다. 쌀떡의 대표적인 특징답게 밀떡에 비해 양념이 살짝 덜 밴 느낌이다. 다만, 뚝배기+걸쭉한 떡볶이 국물에 쌀떡의 장점인 쫀득한 식감까지. 그 동네 떡볶이의 쌀떡 초이스는 정답이었다.

 

 

맵기

그 동네 떡볶이는 외국인 손님이 정말 많다. 그 의미는 살짝 덜 맵다는 의미이다. 상대적으로 매운 요리에 내성이 있는 상당수의 한국인들의 소울푸드인 떡볶이는 매운 것이 특징이지만 그 동네 떡볶이 치즈 폭포 라볶이는 신라면보다 살짝 덜 매운 느낌이다.

다만 이 덜 매운맛은 추가된 치즈 때문에 중화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마늘 기름 떡볶이나 일반 떡볶이는 적잖이 매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실제로 다 먹고도 속이 쓰리거나 하지 않다.

 

 

주관적인 맛 후기

맛있다.

홍대에서 유명한 '또 보겠지 떡볶이'는 즉석 떡볶이고, '조폭 떡볶이'는 기존의 멜라민 접시에 담긴 분식집 스타일이다.

단순히 뚝배기에 있어서 맛있다기 보단 훨씬 캐릭터를 잘 잡은, 밸런스가 잘 맞는 느낌이다.

치즈는 모짜렐라와 체다치즈 두 종류로 보인다. 사실 라면사리는 기름에 튀긴 '유탕면'이다. 그 말인즉슨 많이 먹으면 꽤 느끼할 수 있는 식재료이고, 그 동네 떡볶이의 치즈 떡볶이에 4배 많이 들어간 치즈에 다소 느끼할 수 있는데 맛있는 매운맛이 그 느끼함을 상당히 중화시켜준다.

 

결론은 그렇다. 라볶이 처돌이라면 필수로 먹어야 하는 떡볶이 맛집.

실제로 먹어보면 이견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두 번 먹고, 세 번 먹고, 자주 먹자.

 

 

 

닭 안심 후라이드(5,500원)에 고구마 세 개(3,000원)를 추가하였다.

수년간 그 동네 떡볶이를 방문하며 늘 좋았던 것이 기름을 자주 교체하는 것 같다는 것.

한결같이 황금빛 튀김옷을 볼 수 있고 당연하게도 기름 쩐내를 느낄 수 없었다.

 

 

 

닭 안심 후라이드 단면이다.

보기에도 퍽퍽할것같은 닭안심 살코기이고 입에 넣기만 해도 입천장에 다량의 스크레치가 생길 것 같은 강력한 튀김옷이 보인다.

적당한 염지에 희미한 후추향이 느껴지는 닭 안심살이고, 튀김옷은 바삭하다 못해 튀김옷 폭죽이 터지는 듯하다.

 

첫 방문이라면 필수로 주문해서 먹어봄직 한 메뉴이다.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깨끗한 튀김옷도, 맛있는 살코기도 피해 갈 수 없는 튀김의 느끼함.

한 접시에 5,500원이라면 이 정도 퀄리티에 가성비가 꽤 좋다고 느껴지지만 이게 치즈 폭포 라볶이와 궁합이 맞는지는 좀 의문이다. 먹다 보면 쉽게 느끼해지기 때문이다.

 

 

 

추가한 고구마튀김이다. 튀김옷은 두말할 것 없다.

사실상 고구마를 어디서 받아쓰시는지 궁금할 정도로 달고 맛있었다.

 

그 동네 떡볶이의 전체적인 튀김 퀄리티는 늘 좋았다.

 

 

 

그 동네 떡볶이는 떡볶이도 떡볶이지만 김밥 맛집이다.

유린기 김밥(5,500원)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실존했다면 사람 다 빠진 시간에 방문해서 이 유린기 김밥을 먹어보고 그 동네 떡볶이 김밥 어떻냐고 물어보면 논문 하나 쓸 정도로 맛있다.

 

중국음식에서 OO'기'(하면 닭고기), OO'육'(하면 돼지고기)를 사용한다는 뜻이다.

녹색 채소는 하나도 안 보이지만 계란찜(?)과 유린기는 꽤 잔인한 궁합이지만 엄청 맛있었다.

김밥의 간은 적당했고, 당근은 쓰지 않았으며, 우엉조림은 짜지 않았고, 소스 그리고 유린기까지의 밸런스가 괜히 시그니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특징이 있다면 유린기 김밥엔 따로 찍어먹는 소스가 나오는데, 마늘 간장으로 추정된다.

이게 참 물건인 게 김밥에 따로 찍어먹는 소스가 특이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기호에 따라 많이 찍어먹어도 짜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마늘향이 느끼함을 잘 잡아주는 것 같아서 너무 맛있다.

 

강력 추천하는 김밥이다.

 

 

유린기 김밥(5,500원)

 

 

결론 및 접근성

 

이번에 방문하면서 시킨 세 가지의 메뉴는 사실 실패에 가깝다.

치즈, 튀김+튀김이라 후반부엔 너무 느끼해서 당혹스러울 정도였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라볶이는 환상적이었고 튀김은 너무 맛있었고, 화룡정점으로 김밥도 만족스러웠다.

 

자주는 아니지만 떡볶이가 생각날 때 자주 생각나는 맛집이며 아직 방문해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홍대까지 찾아가서라도 먹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맛집이다.

 

 

분점이 따로 없기 때문에 홍대입구역 8번 출구에서 골목골목을 헤집고 찾아가야 한다.

8번 출구 기준으로 10분 안쪽으로 갈 수 있으며 직선거리는 400m 정도이다.

 

이상으로 떡볶이를 사랑하는 맛집 설명충 한입만의 그 동네 떡볶이 찬양 후기이다.

 

 

p.s.

식후엔 바로 뒷 건물의 '테일러 커피'를 추천한다. 필자의 변함없는 인생 커피집이다. 모든 시그니처가 맛있으니 단골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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