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 전원
@donnkatsu.power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24길 13 돈까스전원
월 - 금 11:30 - 20:00 (브레이크 타임 14:30 - 17:00) 일 (정기휴무)
숙성 돈카츠 맛집 돈까스 전원 요약
- 동네 라멘집과 같은 분위기로 동종업계 여타 가게들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된다. (주관적인 의견과 느낌상 더 편안한 느낌이다.)
- 안심보다 등심, 상등심(상로스)가 취향에 더 잘 맞았다.
- 생각보다 재고 소진이 빠르게 된다. (특히 상등심)
왕십리역 유명한 곱창거리 쪽을 향하면 서울 감성이 뿜뿜대는 귀갓길을 책임져줄 법한 동네 시장이 있다.
그곳에 나만 몰랐나 싶을 정도로 핫한 숙성 돈까스 가게가 있다.
'돈까스 전원' 첫 방문에 등심 돈까스 외에 전부 품절에 주문하자마자 재료 소진으로 조기 마감까지 하는 모습에 운이 참 좋았다고 느꼈다.
사실 왕십리역 기준엔 정돈 혜화 본점까지도 그리 멀지도 않다. (도보로는 아니지만)
그런 와중에도 왜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는지, 왜 그렇게 빠르게 재료 소진이 되는지, 왜 그렇게 다들 호평일색 일지 궁금해서 방문해보았다.
돈까스 전원 가격대
등심 돈까스 - 11,000원 안심 돈까스 - 12,000원 대표 메뉴 가격이 심각하지 않다.
정돈에 비교하자면 2~3천 원 정도 저렴한 가격이다.
고기의 그람수 등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절대적인 가격에서 2~3천 원은 무려 콜라를 하나 더 시킬 수 있는 가격이다.
여기서 결론,
'돈까스 전원'은 가성비에서 합격.
선주문 후 바(bar) 형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기다렸다.
그래서 맛은?
첫 방문 때 재료 소진으로 마감안내 표지를 걸고 있는 도중에 아쉬운 발걸음으로 돌아서는 순간 혼자 오셨냐고 물어보시는 직원분의 물음에 혼자라고 말씀드렸다.
등심만 가능한데 괜찮으시냐는 물음에 아주 너무 괜찮다고 화답했다.
10-15분 정도의 인고의 시간이 지나 순서대로 세팅을 해주셨고, 마침내 등심 돈까스를 받았다.
산처럼 쌓여있는 양배추 위에 시선 강탈하는 노란 겨자와 영롱한 고기가 나를 반긴다.
얼른 입속으로 넣고 싶어서 바로 내려서 사진을 찍었다.
돈까스 전원의 등심 돈까스의 인상 깊었던 점은 적절한 육향과 비계의 조화가 상당히 플랫 했다.
좋게 말하면 플랫이고, 대중성이 있다는 뜻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캐릭터가 좀 약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굳이 굳이 나쁘게 표현했지만 최종 결론은 이 정도의 맛이라면 '매일 먹어도 맛있겠다.'이다.
인근에 거주 중이라면 주 3회 이상은 먹을 것 같다.
같이 제공되는 국은 겉으로 보기엔 배추 된장국인가 싶었는데 휘적휘적 저은 뒤 떠먹어보니 톤지루(돈지루)였다.
정확하게 톤지루(돈지루)인지 살짝 헷갈리는 게 미소인가 한국식 된장인가 사실 아직도 헷갈린다.
하지만 맛은 훌륭했다.
결론,
돈까스 전원의 등심 돈까스 정식은 매일 먹고 싶을 정도로 자극적이지 않고, 등심돈까스와 톤지루(돈지루), 밥도둑이 둘이나 있어서 상당히 위험한 가게이다.
두 번째 방문이다.
고기를 먹을 때의 취향은 각양각색이다.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과 육향을 좋아하는 사람. 고기면 상관없는 사람 등 무수히 많다.
돼지고기 '안심' 부위는 등심에 비해 기름기가 적고, 육질이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일반적인 특징이 있는데, 필자가 먹어본 숙성 돈까스 집 대부분 특징은 비계(기름)가 있는 등심에 비해 안심 부위가 '살코기'를 먹는 듯 '씹는맛'이 돋보이는 부위이다.
돈까스 전원의 안심 부위 또한 부드러운 육질의 살코기를 먹는 느낌으로 소금 챱챱 뿌려서 한입 베어 물면 고기가 이에 껴도 상관없이 행복할 만큼 맛있었다.
영롱한 미오글로빈을 보고 있자니 글을 쓰는 지금도 다시 먹고 싶어 지는 지경이다.
무조건 맛있냐 하면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튀김의 정도의 편차가 존재한다.
개인적으로는 꽤나 문제가 될 수 있을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좌 -> 우 기준으로 왼쪽의 고기는 미오글로빈이 보이는 준수한 숙성 카츠 가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느낌으로 상당히 준수했지만 오른쪽의 고기는 상당히 많이 익은듯한 느낌으로 다소 퍽퍽한 식감, 기름기 쫙 빠진 살코기만 먹는 느낌이었다.
잘 모르는 사람에겐 덜 익은게 아닌가 싶은 오해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사전조사 중 리뷰에 덜익은 고기를 먹은 것 같다는 오해가 있었다.)
치킨 같은 닭고기, 소고기, 물론 돼지고기에도 '핑킹 현상'이라는 게 있다.
근육 세포에 미오글로빈(단백질)이 조리 중 불게 보이는 현상이다. 마치 덜 익은 것처럼.
고열로 튀겨내어 오해하지 않고 먹어도 괜찮지만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 주의 문구나 일관성 있는 튀김 퀄리티가 있으면 좋겠다.
결론
상당히 만족스럽고 번창을 기원하는 가게가 되었다. (이미 마음속으론 찐 단골.)
정말 인근에 거주 중이었다면 한동안 주 3~4회는 갔을 것 같다.
가격 - 대만족
맛 - 대만족
서비스 - 보통
대중교통 접근성은 매우 좋다.
왕십리역 1분 출구에서 5~7분 안에 도보로 도착한다.
주차는 성동구청 공영 주차장을 추천한다.
식사를 하고 나와도 1,000원을 넘지 않았다.
왕십리역에 곱창거리가 아니더라도 이런 밥도둑 맛집을 추천하며 앞으로 경기가 더 나아져 소상공인이 더욱 잘되시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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