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진미 강원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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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남대문시장길 22-20
월-토 : 07:00 - 21:00, 매주 일 : 정기휴무
남대문 시장에서 유명한 갈치조림 골목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쐬주 한 병 까고 시작해야 할 것 같은 감성이 넘쳐흐른다.
사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건 당연하게도 희락식당이나 호남식당과 같은 갈치조림이 더 유명하지만, 요 근래 유튜브를 비롯해서 핫하게 떠오르는 닭진미 강원집에 다녀왔다.
남대문시장 맛집 닭진미 강원집 요약
- 닭진미 강원집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집이다.
- 든든한 백반의 느낌보다 반주가 어울리는 술안주에 가깝다.
- 노계가 싫다면 비추천한다.
매장에 들어서며
우리는 노포에 방문하면서 파인다이닝의 매장 분위기, 서비스, 음식의 퀄리티를 기대하지 않는다.
닭진미 강원집이 분위기가 안 좋거나, 서비스가 별로거나, 퀄리티가 낮다는 뜻이 아니다.
노포만의 분위기와 노포만의 츤데레 같은 정겨운 서비스, 세월이 증명하는 고퀄리티 음식이 있다.
(식당 대부분에 '물은 셀프'가 적혀 있지만 꼭 물을 갖다 주신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른 손놀림으로 살을 발라내어 작업하고 계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형식상 닭다리 같은 인기 부위와 살코기만 냄비에 들어가 있다.
닭진미 강원집 맛 후기
닭진미 강원집은 노계를 사용하고, 껍질이 바삭하다.
튀긴 건가? 싶을 정도의 바삭한 닭고기 껍질이 인상 깊다.
분명하다 이건 술안주다.
반주를 부르는 맛이다.
다만 닭껍질은 분명히 호불호의 영역이다. 이 호불호의 영역을 극대화시키니 메뉴 자체에 호불호가 갈린다.
물론 살코기만 소금 후추에 톡톡 찍어먹어도 훌륭하다.
하지만 반쪽짜리라는 인상을 버리기 힘들다.
닭 육수의 국물은 훌륭하고, 백반 스타일로 밥과도 잘 어울리는 반찬이다.
특제 간장 소스는 간장에 굉장히 잘 어울렸다.
사실 닭곰탕보다 고기 백반이 술안주에 더 가깝긴 하다.
워낙에 자극적이지 않은 두 메뉴에 메인 술안주 느낌이 더 강해서 반주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 생각된다.
결론
결론을 말하자면 '식사' 개념보다 '반주에 좋은'의 느낌이 강하다.
그리고 엄청나게 호불호가 강하다.
개인적으로 노계를 싫어하고, 닭껍질을 평소에도 안 좋아하는 입장이지만 괜찮게 먹었던 집이다.
노포를 좋아하고, 갈치조림이 끌리지 않는다면 남대문 시장에서 닭진미 강원집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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