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일러스
@the_boilers_yongsan
서울 용산구 청파로 112 나진상가 15동 지하 1층
매일 11:3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라스트 오더 20:30)
용산 바베큐 맛집 더보일러스 첫 번째 방문기
용산 전자상가 사이에 근처를 지나기만 해도 고기를 훈연한 냄새가 고개를 자동으로 돌릴 만큼 자욱하게 나는 가게가 있다.
다시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돈다. 맛있었던 기억, 만족했던 맛.
더 보일러's BBQ 스모크 하우스는 내게 이런 존재이다.
업무차 방문했던 용산역 주변에서 냄새에 이끌려 그 주말에 바로 예약 후 방문하였다.
이럴 수가 이렇게까지 맛있을 줄을 몰랐다.
바로 다음 주에 추가로 예약하여 무려 두 번이나 방문하게 된 후기를 알리고자 한다.
용산역 3번 출구, 전자상가로 향하는 길에 복잡하게 길을 건너면 횡단보도 바로 앞에 더 보일러스의 정문이 보인다.
나무가 가득 쌓여있고, 이걸로 고기를 훈연하는 건가? 하는 흐뭇한 상상을 하게 만드는 널찍한 인테리어에 계단을 내려가는 길, 테이블로 향하는 길 모두 행복하다.
정문, 후문 입구로 들어가게 되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여유로운 실내공간에 한껏 놀라게 된다.
첫 번째 방문에 한 끼 식사에 6만 원 넘는 돈을 쓰기에 겁이 나서 56,000원 포크 립 세트에 풀드 포크(18,000)를 추가하였다.
이럴 수가. 실수했다.
이렇게까지 맛있을 줄 몰랐다. 내 경험에 포크 립 혹은 폭립이라고 하면 빕스나 아웃백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나름(?)의 돈을 지불하고 먹는 돼지고기에 불과했는데 아 이런 게 BBQ구나 싶을 정도의 훈연한 냄새와 부드러운 고기에 온몸을 벌벌 떨면서 맛집의 위엄에 기가 눌렸다.
이렇게 맛있을 줄 모르고 소신 주문을 한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바로 우대 갈비를 추가할까 고민하였는데, 비루한 내 작은 위는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어있음을 깨달았다.
바로 다음 주에 추가 예약을 했다.
두 번째 방문
두번째 방문을 손꼽아 기다렸다.
주변 사람들에게 '세상 사람들! 맛있는 바베큐를 먹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도 있어요!'라고 설득하면서 3인 파티를 구성했다.
먼저 포크 립은 이미 먹어 본 맛이니 생략한다.
오늘의 주인공이자 핵심이고, 종결이다.
우대 갈비는 브리스킷과 다르다고 알고 있는데, 정말 생각보다 커다란 갈비뼈에 얼마나 부드럽게 빠졌는지 갈비살이 영롱하게 나를 반긴다.
모두의 젓가락을 물리치고 가장 먼저 집어 들어 입으로 직행했다.
짭쪼롬한 바베큐에 온몸이 소름 끼쳐 감격에 겨웠다.
사진을 보면서도 또 먹고 싶은 맛이다.
강 강 력 력 추 추 천 천 수준이다.
먹기 위해 살고, 먹기위해 버는 사람이면 꼭 가보자.
내 머릿속에 '미국' 느낌의 사이드들은 '짜다'의 인식이 강하다.
간이 세고 염분이 높은 느낌의 선입견이 존재한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거라 생각한다.
사진으로 보이는 베이크드 빈 또한 케첩이 베이스로 강한 토마토향이 나며 간이 센 느낌이어서 부대찌개에 애용하는 재료이다.
하 지 만
더 보일러스의 사이드는 의외로(?) 담백하다. 전체적으로 담백해서 당황스러울 정도이다.
고기류에 간이 센 편이라 맞췄으리라고 추측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밍밍해서 맛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곤란할 정도로 계속 입으로 술술 들어간다.
추가 주문한 사이드들이다 풀드 포크는 입에서 살살 녹는데, 첫 번째 방문에서도 혀에 닿자마자 녹아내리는 부드러운 고기 맛에 감격하며 또 주문하였다.
베이컨 & 치즈 프라이즈는 맥주 안주로 주문하였다.
추가로 주문한 사이드는 각각 18,000원, 16,600원이다. 사이드치곤 굉장히 높은 가격이다. 꽤나 만족스러운 퀄리티였지만 재주문 의사는 풀드 포크 외엔 없을 듯하다.
바베큐 맛집 더보일러스 요약
- 더보일러스는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폭립 최저 가격 5만 6천 원)
- 예약 혜택은 따로 없지만 예약하고 방문해야 실패할 확률이 적다.
- 점심에만 판매하는 수제버거도 굉장히 맛있으니 참고하자.
순전히 개인적인 방문으로, 내돈내산과 어떠한 지원을 받지 않고 작성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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