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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인천맛집

인천 구월동 정갈한 한식 생선구이 맛집 :: 식어무반

by post-eat 2022. 3. 7.

식어무반
@sikeomooban
인천 남동구 구월동 1162-20

인천 구월동 번화가 빌딩 숲 한 겹만 벗어난 한적한 주택가 도입부에 깔끔하고 정갈한 생선구이 맛집 식어무반이 기다리고 있다.

솥밥이 개성 있고, 전체적인 부분을 생각한다면 일반적인 생선구이 정식 가게보단 가성비가 좋다고 느껴지는 맛집이다.

 

정갈한 식사와 독립적인 분위기

일반적인 음식점 크기와 다르지 않지만 매장 중앙을 관통하는 독립적인 식사 공간이 있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생선구이 판매하는 식당인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생선 비린내가 거의 안 났다는 점. (날마다 다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어수선하지 않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받는다는 느낌도 좋아서 개인적으로 '장르'가 다르지만 제가 선입견을 갖고 있던 생선구이집의 우리네 어머님들이 시원시원하고 왁자지껄하게 먹는 느낌과 너무 상반되고, 둘 중 어느 곳이 더 낫다는 뜻은 아니지만 '생선구이' 집에서 확실히 요즘 느낌의 편안한 느낌의 가게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

 

이 정도면 가성비가 훌륭하다.

감히 추정컨데 식어무반을 방문하는 손님들은 '고등어구이 & 솥밥 정식 12,000원'과 '삼치구이 & 솥밥정식 13,000원'을 메인으로 주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둘을 대표 메뉴로 내 마음대로 정했다.

 

갖고 있는 경험과 표본이 적을 수 있겠지만 이곳의 가격은 꽤 저렴하다고 생각한다.

가짓수만 늘려서 폐기물 처리비용이 포함된 반찬들로 가격 펌핑이 된 다른 음식점들과 달리 필요한 반찬과 메인(생선)에 힘쓰고, 개성 있는 솥밥 퀄리티를 고려한다면 가성비 맛집이라는 표현으로 조금 부족할 지경이다.

 

솥밥이 맛있는데, 누룽지까지 덤으로 준다.

개성 있는 솥밥이다.

그런데 맛까지 괜찮다.

식어무반에서 제공하는 깨가 올라간 간장과 기호에 맞게 덜어먹는 버터를 비벼먹으면 맛이 3배가 올라간다.

달달한 계란찜은 화룡정점을 찍는다.

 

일단 밥을 덜고 뜨거운 물을 부어 뚜껑을 다시 덮는다.

식사가 끝나면 누룽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맛있는 생선인데, 안 비려.

식어무반 삼치 구이

평소에 무언가 발라먹는 것을 상당히 불호한다.

그래서 생선도 뼈가 적고 살이 많은 생선을 좋아하는데 그중 원탑은 삼치이다.

기름기가 많아 감칠맛이 좋은 생선은 아니지만 그 특유의 통통한 살을 적은 뼈로 손질이 적게 한 움큼 입에 넣으면 행복에 젖어든다.

와사비 간장에 톡톡 찍어 씹어 넘기면 글을 쓰는 지금도 침샘이 자극되는 맛이다.

레몬이 제공되긴 하지만 전혀 비린맛이 없다.

고등어에 비해 짠맛도 덜해 제공되는 간장을 기호대로 찍어먹으면 하나의 생선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식어무반 고등어 구이

간이 조금은 센듯한 고등어구이이다.

밥이랑 먹기 좋을 정도이긴 했지만 싱겁게 먹는 사람에겐 좀 간이 있는 편이다.

마찬가지로 비린내가 전혀 없고 살이 꽤 많은 생선을 구운 듯했다.

뼈 손질은 어느 정도는 되어있는 듯했으며 등푸른 생선 특유의 비릿한 맛이 적어서 끝까지 잘 발라 먹었다.

 

식어무반 사이드 메뉴 제육볶음 (150g, 5,000원)

사이드 메뉴인 제육볶음을 시켰다.

흔히 백반집에서 먹는 그 느낌은 아니었다.

맵지 않았으며 간은 적당했고, 메인으로 시켰으면 좀 아쉬웠을 법했지만 사이드로 시켜서 만족하면서 싹싹 긁어먹었다.

생선으로만 아쉬울 수 있다고 느낀다면 사이드 메뉴로 적격이라고 생각한다.

 

접근성 및 마무리

매장 앞에 주차가 가능하긴 하지만 매장에서 보장하는 주차공간이 아닌 선이 그려진 공용 주차공간이다. 눈치게임으로 실패할 확률도 있다.

구월동 번화가, 로데오 거리에서 건물 하나만 돌아 주택가 쪽으로 가면 있다.

예술회관역에서 도보로 5~10분 내외에 위치해 식사 후 카페를 돌아다니기도 좋다고 생각한다.

 


순전히 개인적인 방문으로, 내돈내산과 어떠한 지원을 받지 않고 작성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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