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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인천맛집

인천 구월동 라멘 맛집, 멘야겐키 맑은 국물의 돈코츠 라멘 후기

by post-eat 2023. 4. 2.

인천 라멘 맛집 멘야겐키입니다.

멘야겐키

인천 남동구 성말로 13번길 15 메인프라자 129호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화 ~ 일 11:30 - 21:00
15:30 - 17:00 브레이크타임
20:30 라스트오더

 

주차 가능, 주차 지원 가능 (2시간)

 

예술회관역 6번 출구 건너편, 교보문고 뒷 건물에 위치한 '멘야겐키'입니다. 같은 구월동에서 '겐키라멘'의 꽤 성공적인 운영으로 2호점을 연달아 오픈하고, 오너셰프 부부 두 분이 운영하고 계십니다.

 

겐키라멘의 2호점이라고 해서 메뉴가 같은 줄 알았는데 구성부터 시즌 메뉴 등 별도의 메뉴를 가지고 운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 제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메뉴가 '돈코츠 시오 청탕'입니다.

 

보통의 돈코츠 라멘은 우유 같이 뽀얀 국물에 진한 사골냄새와 기름 가득한 육수가 특징인데, 맑은 국물에 기존 돈코츠 라멘의 풍미를 다 담았다니 흥미가 생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키오스크로 주문과 결제를 먼저 진행하고, 10개 안팎의 바 테이블 형태에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젓가락은 1회용 나무 젓가락을 사용하며, 혼자 방문하더라도 불편함 없이 시치미, 후추, 다시마 식초 등 군데군데 잘 배치되어 있습니다.

 

돈코츠 시오 청탕 8,000원입니다. 주문할 때 간의 세기 선택이 가능하여 저는 가장 센 간으로 선택하였습니다. 평소에 진하고 간이 센 라멘을 즐겨드신 분들이라면 '간 세게'를 추천합니다만, 라멘이 생소하시거나 적절한 간을 좋아하신다면 보통 혹은 약하게를 추천합니다.

 

사진상으로 보이는 형태 그대로가 기본 구성이고, 차슈는 따로 나옵니다. 이번 방문에는 차슈 추가와 계란 추가를 따로 하였는데, 앞접시 같은 곳에 따로 제공되는 것을 보아 순수한 상태의 '국물부터' 즐겨보시라는 멘야겐키의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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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맑은 국물을 눈 앞에서 보니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왜냐하면 돈코츠 라멘 특유의 돼지 사골 냄새가 고스란히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맛이 어떨까 싶어서 면을 풀기 전에 국물부터 먹어보았습니다.

 

간을 세게해서가 아니라 정말 맛있고 진한 돈코츠 라멘의 그 맛이 났습니다. 사실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제 취향에 잘 맞아서 매우 당황스러웠습니다. 마음 같아선 2~3인분 포장해서 냉동해놓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되짚어 생각해봐도 주문 시 면의 익힘 정도는 못 골랐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카타멘(단단한 익힘 정도) 형태를 좋아하여 매우 만족하였습니다. 즉, 면이 아주 살짝 덜 익은 꼬들꼬들한 형태, 라멘 마니아들이 좋아하는 정도의 단단한 형태입니다.

 

맛달걀(아지 타마고)은 간의 정도가 매우 좋았고, 추가해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인지 라멘에 맛달걀을 먹지 않으면 뭔가 2% 부족한 느낌이 드는 건 저만의 생각은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쉬운 점이 있었냐고 한다면 '차슈'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충분히 맛있는 차슈였습니다만, 국물의 퀄리티나 면과의 밸런스를 보아도 매우 훌륭한 라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차슈가 적당히 맛있던 부분에 '굳이 추가해서 먹진 않아도 되는 느낌'이 제 결론입니다.

 

서비스 밥이 제공됩니다. 되짚어 생각해보니 어디선가 먹어본 돼지국밥 스타일이 이렇게 맑았던 것 같습니다.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간을 세게 요청해서 면도 면이지만 밥이랑 먹는다면 라멘에서 돼지국밥으로 진화하는 느낌이 듭니다.

 

국물에 홀려 그릇을 씹어먹을 만큼 마지막 한 방울까지 핥아먹어 따로 먹어보진 않았지만 재방문 시엔 밥을 꼭 말아먹어봐야겠습니다.

인천에서 라멘을 찾고 계시거나 라멘투어를 하고 계신다면 인천 구월동의 멘야겐키에서 '청탕'을 꼭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매우 신선한 충격의 맛있는 라멘을 오랜만에 먹은 것 같아서 강력추천드리겠습니다.

 

인천 맛집 추천을 원하신다면 메모해두셔도 될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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