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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는 한입만

명동 카페 추천 말차 밀크티와 말차 타르트 진짜 맛집 :: 맷차 (metcha)

by post-eat 2022. 6. 6.

맷차

@_met_cha_

https://www.instagram.com/_met_cha_/

서울 중구 명동9길 17

월 11:00 - 22:00
화 10:00 - 22:00
수 10:00 - 22:00
목 10:00 - 22:00
금 10:00 - 22:00 
토 11:00 - 22:00
일 11:00 - 22:00

 

커피 성지 명동(?)

명동이 어느새인가 커피 성지가 되어가고 있다.

명동에서 에스프레소 바 선두주자이자 명동성당을 앞마당으로 뷰 맛집이자 커피 맛집으로 부상하는 '몰또 이탈리안 에스프레소 바' (서울 중구 명동길 73 3층), 신당동에서 시작해서 청담 어금니 빼고 모조리 씹어먹고 명동까지 진출함에 이어 을지로까지 서울시 중구를 섭렵 중인 카페 '리사르 커피 명동점' (서울 중구 명동 8가길 58 1층).

명동에 무려 5층에 주말에도 평화로운 한적한 분위기에 오늘의 주인공인 '맷차'까지.

 

명동 유명 맛집도 꽤 존재하니 22년 6월 기준 아직까지는(?) 한적한 명동거리에서 맛집, 커피 투어를 즐겨보자.

 

 

맷차에 들어서서

맷차는 커피에 진심이다.

그 진심이 향하는 방향성이 약간 개그가 섞인 듯, 컨셉에 진심인 느낌이지만 진짜 커피맛을 본다면 놀리기 힘들 정도로 진심 가득이다.

놀랍게도 맷돌은 소품이 아니라 진짜 '그라인더'이다. (커피 분쇄기)

진짜 작동하는 맷돌인데 무려 '전동 그라인더'이다.

이렇게 열일하는 맷돌 그라인더를 통해 분쇄된 원두는 블렌딩, 싱글로 나뉘어 200g씩 소분 포장되어 판매된다.


원두 200g 기준

블랙조 (블렌딩) 12,500원
유니크 (블렌딩) 12,500원
맷돌 A (싱글) 15,500원
맷돌 B (싱글) 15,500원


 

 

 

맷차의 가격대

맷차의 기본적인 가격대는 흡사 스타벅스의 가격대이다.

스타벅스의 커피 퀄리티나 맛은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으니 생략하고, 어디가 더 우위에 서있다는 것도 사실 무의미한 논쟁이지만 국내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큰 규모의 브랜드인 만큼 다양한 카페의 가격 형성에 영향을 주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사이즈 표기가 없는 것은 상당히 아쉽다.

절대적인 가격이 4,000원 인것은 톨 사이즈 기준 4,500원인 스타벅스와 비교하였을 때 저렴할 수는 있어도 237ml인 숏 사이즈 일수도 있고 473ml인 그란데 사이즈일수도 있는 것인데 용량 표기가 없다는 것은 꽤나 큰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격적인 문제를 제외하고 원두를 판매할 만큼 로스팅에 자신있고, 블렌드에 자신이 있는 만큼 취향에만 맞는다면 커피도 꽤나 맛있을 것으로 보인다.

 

*커피를 먹는다면 몰랐던 사람은 알고 가기 좋은 토막상식.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한 우리가 흔히 보는 압축 방식을 이용한 아메리카노 같은 커피와 다르게 맷돌 커피는 Hand Drip이라고 적혀있는데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한 사람이 있다면 간단하게 비교해드리고자 한다.
핸드드립의 결정적인 차이는 사람 손으로 내리는 기술적인 측면도 있지만 당연한 이야기지만 맛과 향에도 엄청난 차이가 존재한다.
바로 드립필터이다.
이 드립필터를 통해 원두는 콩처럼 기름이 나오고, 그 기름은 좋지 않은 콜레스테롤을 함유하고 있지만 맛있는 것 앞에서 미미한 건강이야기는 제쳐두고, 기름 유/무로 생기는 맛의 차이가 상당히 크다는 점이다.
또한 분쇄된 원두의 작은 부산물들 즉 미분이 필터에 걸러져서 훨씬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필터는 재활용이 불가능하고 처리도 '상대적으로' 번거롭기 때문에 인건비를 떠나 가격적인 차이가 발생한다.
어느 커피가 더 맛있느냐는 '주관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어느 것을 더 추천한다고 말하긴 어려우니 취향을 고려하여 선택하면 되시겠다.

 

다만 이 날 방문하기 직전에 커피를 마시고 와버렸고, '차'를 가게 상호명에도 쓴 만큼 말차를 맛보고 싶었다.

말차 밀크티(6,500원)볶은 녹차 밀크티(6,500원)를 주문하였다.

 

 

 

그래서 맛은?

말차 밀크티(6,500원)  

이게 찐이다.

괜히 BEST! 가 아니다.

진하고 묵진한 바디감, 달콤 쌉싸름한 말차의 맛이 우유와 섞여 삼켜지는 이 맛은 '아 이게 진짜 말차 라떼구나' 싶었다.

우리나라에선 다예, 일본에선 다도라고 불리는 차예절 및 차문화 중에서 말차를 이용한 다도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그것을 어떻게 아냐면,

맷차 1층 주방에서 '자센'(대나무로 만든 솔)으로 저어진 말차 원액 같은 것을 우유에 붓는 것을 보았기 때문.

결론은 그렇다.

맷차에 방문했다면, 말차 밀크티를 30번 정도 드셔 보시라는 것.

 

볶은 녹차 밀크티(6,500원)

조금 실망한 맛이다.

기대했던 맛은 녹차를 볶아내어 꼬소한 맛을 기대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언제나 현실은 냉혹하고 가혹한 것 같다.

맛있는 식재료를 다지고 조리한다고 맛있는 음식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결론은 그렇다.

말차 밀크티를 먹거나, 커피를 더 추천한다는 것.

 

맷차는 디저트도 진짜 맛있다.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타르트가 워낙 호평인 후기가 많아 포장해갔고, 이거 정말 물건이라고 느꼈다.

가격적인 오해가 있을 것 같은데, (필자도 오해했다.) '한판'이 9,500원이다. (6월 기준 1,000원 인상되었다.)

조각당 가격이 아닌 한 판이 당시 기준 8,500원이었던 것에 눈을 비비고 다시 보았다.

너무 잘 잘라놓아서 한 조각 가격이 너무 비싼데? 싶었지만 한판이 저런 가격이라면 바로 납득이었다.

 

포장해서 먹었을 때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이거 먹으러 맷차 오는구나 싶었다.

상당히 묵직한 느낌이라 식후에 먹기엔 부담스러우니 주의할 것.

 

결론, 맷차에 간다면 타르트 한판은 꼭 먹거나, 포장해오자.

 

결론 및 접근성

한국식 집기와 맷돌을 이용하면서 일본식 다도문화를 접목한 퓨전 티 카페(?)이다.

막상 먹어보니 가성비 훌륭하다고 생각들 정도로 만족감이 엄청났다.

특히 말차 밀크티와 한판 타르트는 필수이다.

 

커피를 먹어보지 못했지만 맷돌 핸드드립 커피는 꼭 먹어보고 싶다.

 

을지로입구역에 더 가까운 명동 맷차이다.

서울엔 유일하고 울산, 광주, 대전 등 매장이 많지 않다.

 

명동교자를 먹거나 명동에서 쇼핑을 하거나 명동 맛집 이후에 들러 말차 밀크티 한 잔 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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