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스테이크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강남역 9번 출구 도보 1분 거리 구불구불하게 생긴 GT 타워 3층에 위치한 '로리스 더 프라임 립'이다.
사실 다녀온지는 꽤 되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물에 개인 소장으로 남길까 하다가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 '서초 미국스테이크 집'으로 나와 재떡상하면서 늦었지만 발 담가보려고 부랴부랴 후기를 남겨본다.
로리스 더 프라임 립
http://lawrys.kr/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411 GT TOWER 3층
로리스 더 프라임 립 영업시간 : 매일 11:30 - 22: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30)
전화 예약 : 0507-1402-2800
기억에 남는 파인다이닝
로리스 더 프라임 립 하면 떠오르는 것은 시그니처이자 대표 캐릭터인 '실버 카트'.
강남 한복판에서 꽤 준수했던 '가성비'.
이런 맛을 국내에서 살면서 먹어보지 못한 특이하면서 굽기 '레어'가 대표인 '스테이크 맛'.
생각보다 어둡고 복장부터 분위기까지 클래식한 '매장 분위기'.
정도가 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강력 추천하는 파인 다이닝이다.
특히 소고기를 좋아하고, 육향을 좋아한다면 더더욱 필수 방문해야 하는 맛집이다.
반면에 버터로 겉을 튀기듯 끼얹으면서 구워내는, 즉 시어링 방식의 스테이크를 좋아한다면 대체재가 많다.
생각보다 널찍한 실내
필자는 기념일 방문으로 미리 디너 예약을 하고 방문하였다.
로리스 더 프라임 립은 안 그래도 가성비가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런치'가 특히 엄청난 가성비를 자랑한다.
디너, 주말, 공휴일은 네*버 예약으로 5% 할인까지 받는다.
실내는 들어서자마자 생각보다 널찍한 매장 크기에 살짝 놀랐지만 촌놈 티 안 내려고 포커페이스를 힘들게 유지하였다.
테이블, 의자, 직원분들 유니폼까지 전부 다 80년, 90년대를 연상시키는 느낌으로 클래식하다.
여자 직원분들은 메이드 복장, 남자 직원분들은 차려입은 정장 복장이었다.
식전 빵이다.
따로 주문하는 것은 아니고,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식전 빵, 스피닝 보울 샐러드, 크림 콘, 크림 시금치, 매쉬 포테이토, 요크셔푸딩이 포함된다.
여느 심심한 맛의 바게트와 곡물이 일부 들어가 있고, 녹은 버터가 발라먹기 좋게 제공된다.
로리스 더 프라임 립의 퍼포먼스 1 스피닝 보울 샐러드이다.
식재료와 드레싱을 보여주시고는 얼음물에 빙글빙글 돌려 높은 위치에서 드레싱을 뿌리며 골고루 섞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신다.
진짜 잘 섞이긴 하겠다 싶었다.
실제로 살짝 매콤한 드레싱이어서 매우 맛있게 먹었다.
퍼포먼스가 끝나면 인원수에 맞춰 방울토마토 개수까지 공평하게 나눠주신다.
애피타이저라고 보기엔 너무 맛있어서 게걸스럽게 먹은 샐러드.
로리스 더 프라임 립의 퍼포먼스 2 실버 카트이다.
필자가 주문한 로리스 컷(280g)을 별도 요청으로 2 접시로 나누어 받았다. (어설픈 기억으로 추가금이 있었던 것 같다.)
근데 받아보니 이게 웬 걸 이게 1인분을 나눈 거라고? 싶을 정도로 넉넉한 양이 나왔다.
가격은 105,000원.
대부분의 사람들이 로리스 더 프라임 립은 굽기를 꼭 '레어'로 먹어보라고 권한다.
특히나 여기의 레어는 생고기에 가깝게 나오는데 이게 진짜 별미이다.
피맛이라고 해야 하나 육향이 강하게 올라오는데 이게 좋게 포장해서 육향이지만 고기 누린내가 아닌 진짜 이게 육향이구나 싶은 느낌의 향이 올라온다.
이게 4주 숙성으로 생긴 에이징으로 인한 향 같았다. 잘은 모르지만.
왜냐면 악취라면 역하고 못 먹겠구나 하는데, 이게 향이 미묘하게 구미가 당기는 느낌으로 와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먹었기 때문이다.
먹으면서 든 생각은 호불호가 꽤 갈리겠구나 싶었다. 비위가 약한 동행자도 아주 잘 먹은 걸로 봐선 개성 있는 맛있는 맛으로 분류하는 게 맞겠다 싶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요크셔푸딩이었다.
다른 곳에서 경험해본 요크셔푸딩은 조금 더 바삭하고 내부는 촉촉한 식감이었는데, 이건 일부러 오버 쿡을 한 건지 탄맛이 좀 많이 낫다고 해야 하나, 찾아보니 필자와 비슷하게 탄맛을 언급하는 곳이 꽤 많았다.
그래도 1인분을 반으로 나눠먹으니, 양이 부족할 것 같아서 사이드로 '뇨끼와 매콤한 라따뚜이 그라틴(그라탱)'을 시켰다.
가격은 15,000원.
색이 다른 뇨끼가 여러 개 올라가 있고, 뇨끼는 역시 뇨끼구나 싶을 정도로 쫀득하고 독특한 식감이었다.
'매콤한' 메뉴였는데 하나도 안 매웠지만 느끼함을 조금 잡아주는데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매쉬드 포테이토가 스테이크 접시에 같이 제공되어 좀 겹치지 않을까 우려도 했지만 막상 완전 다른 식감의 다른 요리라고 생각이 드니 생각이 싹 사라졌다.
결론
소고기에 매우 진심인 필자는 살면서 먹어본 스테이크 중에 가장 독특하고 맛있다고 생각하는 가게라고 생각한다.
일반 회원 / 유료 회원으로 회원제를 운영 중인데, 둘 다 혜택이 매우 괜찮았던 것 같다.
특히 유료 회원권 가격이 50,000원으로 기억하는데 상시 10% 할인권과 회원권 가격의 상응하는 상품권을 제공하는 것으로 기억한다.
찐 단골로 마음속으로만 찜해두고, 기념일에만 가게 될 만한 가격이지만 모든 경제적인 여건이 나와 같지 않으니 합당하다 생각하는 사람은 가입 후 이용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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