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커피
@teyangcoffee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25길 55 1층
월 - 금 (09:00 - 22:00), 토 - 일 (12:00 - 22:00), 매일 라스트 오더 (21:00)
내방역 인근에 카페는 태양커피 하나뿐인 줄 알았다.
내방역 카페 중 태양처럼 가장 핫하고 뜨거운 카페이다.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짧은 시간 동안 태양커피의 아인슈페너와 원두를 구매하기 위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듣자 하니 평일,평일, 주말을 막론하고도 늘 웨이팅에 문전성시를 이룬다 하는데 상당히 기다려지는 시간이었다.
사실 커피를 굉장히 좋아한다.
현대에 관심사는 시간과 금전적인 투자로 투영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적지 않은 금액을 주고 학창 시절 GCS라고 불리는 국제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적 있다.
바리스타를 직업으로 삼고 싶어서라기보단 서두에 서술한 대로 순전히 취미활동으로서 '체험'해본 셈이다.
커피를 단순히 카페인 수혈 목적으로 섭취해오다가 현재엔 없어지고 너무 커져버린 '테일러 커피'를 맛보고 난 뒤 인생 충격, 컬처쇼크에 시달리고 이후 다른 커피를 먹지 못하는 몸이 되어버린 것이다.
하필 당시에 처음 접해본 커피가 아인슈페너(혹은 비엔나커피)였는데 태양커피의 시그니처가 아인슈페너라니 커피에 관심이 생긴 이후 가장 관심 있고 많이 먹어 보았던 메뉴여서 비교할 수 있어 좋았다.
태양 커피는 취향에 따라 원두를 두 가지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고, 필수로 먹어봐야 한다는 태양커피의 아인슈페너 또한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었다.
원두의 블랜드가 어떻게 되는지, 더 위로 올라가 어느 국가의 원두인지 그 비율까진 아니더라도 원산지조차 비공개인 점은 아쉬웠다.
그래서 맛은?
(좌) 플랫 화이트, (우) 클래식 아인슈페너이다.
플랫 화이트의 기원은 단순 검색으로도 뉴질랜드가 기원으로~라는 등의 개념이 넘치니 간단히 묘사하자면 일반적인 스타벅스의 라떼보다 풍성함이 적어 에스프레소의 맛이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나는 커피이다.
여느 커피가 안 그러겠느냐마는 플랫 화이트야말로 원두와 스팀밀크의 비율에 상당히 기민하게 맛의 차이가 양극단을 오간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태양커피의 플랫 화이트(3,500원)는 맛있었다.
혼자 방문하게 된다면 클래식 아인슈페너를 먹어보겠지만, 달지 않은 커피를 좋아하지 않고, 평소 라떼를 즐겨먹는다면 필히 도전해볼 만한 메뉴라고 생각한다.
아인슈페너는 기본적으로 빨대 없이, 섞지 않고 크림부터 층 순서대로 먹어야 한다.
태양 커피의 아인슈페너(혹은 비엔나커피)는 입술에 닿자마자 아인슈페너 찐 맛집의 느낌이 왔다. 크림에 온갖 노력이 몰빵 되어있음을 느꼈다.
보기보다 상당히 푹신했던 크림과 단맛이 뒤에 밀려오는 에스프레소의 씁쓸한 맛을 중화시켜주고, 에스프레소의 응축된 풍미를 적절히 달게 희석시켜주면서 상당히 맛있게 느껴졌다.
맛 평가에 있어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편차가 있을 뿐이지 테일러 커피의 아인슈페너보다 맛있냐 하면 답변하기 어렵다.
분명한 건 추구하는 바가 다르고, 각자 저마다의 시그니처 메뉴임을 인정할 맛이다.
달다구리 커피를 좋아한다면, 맛집 방문에 시그니처 메뉴를 먹어보지 않으면 두고두고 혓바늘이 안 없어지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 분들은 염치 불고하고 꼭 아인슈페너를 먹어보았으면 한다.
태양커피 대중교통 접근성 및 결론
내방역에서 5분도 안 걸리는 골목길 사이에 태양커피가 웨이팅 하는 고객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유명무실한 3팀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빠르게 회전되는 테이크아웃 고객들은 자리에 앉아계시는 고객분들을 눈치 주는 것이 느껴졌다.
세상에 가장 유명한 급한 사람들을 위한 명언이 있다. '그리 급하면 어제 오시던가' 순서에 맞게 차례대로 기다리자.
*결론 : 대중교통 접근성 좋음
내방역에서 태양커피를 향하는 길에 스타벅스가 있다.
하지만 요새 맛집으로 핫한 내방역 인근에서 후식으로 커피를 먹어야 한다면 '필히'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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