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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경기도맛집

열대야엔 뜨끈한 우동 맛집에서 오뎅국물에 소주한잔 :: 깡우동

by post-eat 2022. 8. 13.
깡우동
@kkangudong
경기 수원시 영통구 청명 남로 28번 길 2 아이텐텐빌딩 1층
매일 11:00 - 02:30 (라스트 오더 02:00)




필자는 수원과 연이 깊다.
수원에서도 꽤 오래 살았었고, 오랫동안 맛집을 좋아했어서인지 상당히 많은 가게를 방문해본 동네이기도 하다.
수원이 특례시가 되었다고 들었을 때도 감개무량하였다.
이런 애정 어린 수원에서 이렇게 맛있는 가게를 소개할 수 있다니 너무 기쁘다.

깡우동은 수원에서 꽤나 유명한 우동집이다.
맵기로도 유명하고, 맛있기로도 유명하다.
이쪽 동네에선 2차, 3차 집으로도 꽤 단골이 많은데, 이 얼큰 시원한 오뎅탕에 소주 한 병이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이제는 수도권 인근 지역 상당히 많은 곳에 가맹점이 늘었다.
어느 위치에 있어도 늦은 시간 생각나면 우동한그릇 할 수 있는 가까운 가게이다.

먹는 상상만 해도 속이 시원하게 풀리는 우동맛집 깡우동을 소개한다.


깡우동 가격대

우동과 어묵우동이 나뉜다.

우동 8,000원을 시키더라도 어묵이 들어가 있다.
어묵우동 9,000원을 시킨다면 어묵의 비율이 더 높아진다. 즉, 어묵 추가 개념.

'어묵'만 먹는다면 8,000원이다.
어묵탕 그릇 버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얼큰한 어묵탕이 소주를 절로 부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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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맛은?

우동 '매운맛'과 '중간맛'을 시켰다.

기본적인 베이스는 같다.
우동에 기본적인 고명 중 '쑥갓'이 들어간다. 취향에 따라 빼 달라고 요청하면 흔쾌히 빼주신다.

중간맛 / 매운맛

중간맛과 매운맛은 고춧가루(?) 혹은 캡사이신 파우더(?)에 차이가 있다.
저렇게 보여도 상당히 매운 고춧가루로 추정된다.
슥슥 저어 국물에 녹게끔 섞으면 재채기가 나올 정도로 매운 향이 올라온다.

또 먹고 싶은 비쥬얼의 매운맛 우동

이런 매운 국물 맛은 속을 아주 뜨겁고 시원하게 해 주면서 사진만 봐도 식은땀이 나는 매콤한 맛으로 속을 뻥 뚫어준다.
자극적이게 매운맛을 좋아한다면 강력 추천하는 맛있는 매운 국물이다.

해장우동 타이틀을 붙여도 어색하지 않고, 얼큰한 술안주 타이틀을 붙여도 어색하지 않다.

결과만 얘기하자면 해장하러 국물 맛보자마자 안 되겠다 싶어서 소주하나 시킬 것 같은 맛이다.

가게에서 자랑하는 생면은 자랑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수없이 많은 면치기를 하며 국수 맛집, 라멘 맛집, 칼국수 맛집 등을 다니면서도 이런 국물이 잘 배어있고, 씹는 식감도 좋은 생면이 취향이다.
이런 자극적인 국물의 국수면으로는 환상의 궁합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정말 조화로웠다.
따로 노는 느낌 없이 이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결론

가맹점 수만 해도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상당히 많이 늘은 깡우동이다.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가게이지만 이렇게 뜨문뜨문 생각날 정도의 국물 맛은 가게 슬로건으로 걸고 있는 '잊을 수 없는 맛!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을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될 것 같다.

사실 매운 것을 즐기고, 잘 먹는 편이지만 매운맛은 정말 '상당히'맵다.
매운 것에 자신 있으신 분들이야 뭐야 먹을만하네 하실 수 있지만 매운맛의 대명사격인 불닭볶음면을 각오하고 날 잡고 드셔야 한다던지, 신라면 정도만 드셔도 맵다고 생각하시는 맵찔이 분들은 시도조차 안 하시는 것을 추천한다.

한 가지 꿀팁을 드리자면 2인 이상 방문 시 하나는 중간맛, 하나는 매운맛을 시키고, 매운맛 위에 올라간 파우더를 중간맛과 나눠서 섞어 드시는 것을 추천한다.
아주 적절하게 매우면서 얼큰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물론 혼자 방문하더라도 파우더를 반 만 부탁드려도 될 일이지만 나눔의 미덕이라는 액션이 중요한 순간이 있기 때문이다.


결론은 그렇다.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현대판 포장마차 우동의 산물로 생각하는 깡우동.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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