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경기도맛집

배곧 소고기 규카츠 맛집 :: 후라토식당 (feat. 규카츠 돈카츠 차이)

by post-eat 2022. 7. 10.
후라토 식당
@furato._.baegot
경기도 시흥시 허울대학로 27 8번길 61 C동 2층 268호
매일 11:30 - 22: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라스트 오더 21:00)

"규카츠"

아직 생소한 사람이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규카츠는 기본적으로 일본어이다.
우리가 실생활에서 흔히 돈까스를 돈카츠 혹은 카츠로 많이 접해봤을 것이다.
돈카츠 즉 돼지고기 튀김. (영어로 pork cutlet.)
인 것처럼 소고기(규, 牛)+튀김(カツ) = 규카츠(牛カ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규카츠는 보통 레어 혹은 미디엄-레어로 나와 테이블당 하나 정도의 개인 화로가 주어지며, 미디엄-레어로 나온다고 하지만 일반적인 스테이크 가게에서의 '먹을만한 수준'의 미디엄-레어라기보단 '고기의 겉면을 튀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어느 정도 익혀진 수준'이라고 보는 것이 맞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먹도록 하자.

규카츠 맛집 후라토 식당은 경복궁에 본점을 두고, 네이버 지도 기준으로 18~19개 분점을 두고 있다.
한때 규카츠가 잠깐 유행했던 때엔 다양한 가게들이 많이 있었으나, 이제는 후라토 식당과 고베 규카츠 정도만이 프랜차이즈로 남아있는 듯하다.
돈까스랑 비교하면 선호에 따른 개인적인 굽기를 스스로가 조절해서 먹을 수 있다는 점과 근본적으로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차이가 있다.

사실 후라토 식당은 수년 전에도 경복궁 본점, 이제는 없어진 상수점으로 수차례 방문한 경험이 있다.
이게 참 적지 않은 가격에 엄청 특별한 느낌은 아니지만, 정말 아주 간혹 생각나는 그 맛이 참으로 기묘하다.

이번 방문엔 규카츠스테키 정식을 시켜보았고, 그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자리에 착석하여 주문을 하고 나면 화로에 불을 붙여주신다.
사실 화로 철판이 꽤나 묵직하고 두꺼워 고기가 익기에 좋은 수준까지 온도가 오르기 생각보다(?) 시간이 꽤 소요된다.

수차례 규카츠를 먹으면서 항상 느끼는 아쉬운 점이 있다.
따로 돼지고기 지방이나 버터 혹은 하다못해 마가린이라도 제공해주었으면 하는 것.
그 이유인즉슨 아래에 서술할 예정인데, 고깃집에서도 흔히 겪는 늘러붙음 때문이다.
다만 숯불고기 집의 얇은 그릴은 잘 떨어지기 마련인데, 구멍 없는 두꺼운 철판이라 늘러붙은 튀김옷과 고기가 타서 굽는 내내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물론 철판을 불편함 없이 잘 갈아주긴 하지만 다시 달궈지는 데에도 시간이 걸리고, 고체연료로 불리는 향초같이 생긴 것이 상당히 소모가 빨라 꽤 번거로움이 있다.

그래서 맛은 어땠을까?

규카츠 정식 (17,000원)

- 튀김은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 했던가.
맛있다.
더 긴말이 필요할까 싶다.
소고기를 '튀긴'것이다.
사실 규카츠에서 부위는 등심, 안심 등과 같은 흔히 아는 부위가 아니라 기름기가 적은 비주류 부위에 우지(소기름)를 주입하는 '주입육'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라토 식당이 그렇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방문 때마다 부위별 편차가 존재하는 점을 보았을 때와 가격을 생각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등심이나 안심 같은 부위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맛이 떨어지느냐, 절대 아니다.
인위적으로 소기름을 주입했을지언정 육즙이 상당히 잘 느껴지며, 육질도 꽤 부드럽다.

아직 규카츠에 대한 경험이 없다면 정말 추천하는 메뉴이다.

스테키 정식 (16,000원)

- 보기에 비주얼은 완벽해 보인다.
마블링. 훌륭하고 식욕을 자극한다.
겉이 아주 살짝 구워져 나오지만, 규카츠는 그냥 먹어도 사실 크게 무관하다고 하지만 이 스테키 정식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여진다.
정말 신선한 상태의 국내산 한우 육사시미도 아니고 뉴질랜드산(냉동으로 추정) 소고기로 구워 먹으면 상당히 부드러운 식감을 갖고 있다.

하지만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스테이크'와는 결이 다르다.
다르다. 확실히 다르다.

그래서 맛이 어떠냐 하면 맛있다. 이게 스테이크의 식감이라기보단 상당히 다르게 구워 먹는 맛있는 소고기에 가깝다.
야끼니꾸를 지향한다고 하는데 그 기원을 얘기하자면 너무 길어지고 현대에 와서 일반적인 인식의 야끼니꾸는 보통 우리나라의 소고기 구이와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냥 그런가 보다 흔히 먹어보는 소고기 구이와 차이가 있구나 하면 된다.

결론은 이러하다.
충분히 추천할만하고 규카츠보다 1,000원이나 저렴하기 때문에 상대적인 가성비도 훌륭하다고 본다.

결론,
가맹점인지 직영점인지는 모르겠으나 20개의 가까운 매장이 있어서 주변에 매장이 있다면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구워 먹는 고깃집에서 혼밥 하기 쉽지 않은 난이도인데 후라토 식당은 꽤 부담 없이 먹기 좋다.
규카츠 경험이 없다 -> 방문 추천
스테키 정식 먹어보고 싶다 -> 방문 추천
사진 보니 더 궁금해졌다 -> 방문 추천
정도로 정리가 가능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