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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경상남도맛집

진한 미소 라멘 육수는 기장 맛집에서 :: 마츠도

by post-eat 2022. 9. 4.

굉장히 핫한 부산 기장

요즘 부산에서 핫한 곳을 꼽으라면 단언컨대 '기장'을 뽑을 수 있다. 기장 하나만 본다면 범위가 매우 넓지만 그중 굵직한 랜드마크가 군데군데 눈에 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 '이케아', 고가의 회원권으로 유명한 '아난티'도 기장에 위치해있다.

 

핫한 지역엔 핫한 맛집이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건 국룰이다.

부산 여행 중 압도적인 만족도로 이 라멘집 하나 때문에 기장에 재방문하고 싶은 '마츠도'를 소개한다.

 

 

마츠도
@matsudo_official
부산 기장군 기장읍 당사로 8길 22 1층 마츠도 (주차 지원 X)

 

마츠도는 미소라멘 전문점

 

 

마츠도는 상호에도 떡하니 MISORAMEN이라고 소개한다.

라멘이 생소하시거나, 미소라는 단어가 생소하신 분들을 위한 간단한 설명을 드리자면, 미소라멘은 미소(みそ), 일본식 된장 중 하나로 일본식 된장 라멘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마츠도 가격대

 

메인

마츠도 미소 9,000원

마츠도 카라미소 9,500원 (매운맛)

마츠도 아부라소바 9,500원 (국물 없이 비벼먹는 것)

새우 완탕 6pcs 5,500원

마파두부 덮밥 4,500원

 

사이드 및 추가

차슈 추가 2,500원

타마고 추가 1,500원 (계란 추가)

면 추가 1,500원

공기밥 1,000원

 

음료

레드락 생맥주 5,000원

콜라 2,000원

사이다 2,000원

 

 

마츠도는 넓고, 쾌적하며, 응대가 기분 좋은 곳이다.

 

 

마츠도에 들어서면 가장 놀라운 부분은 가게의 크기이다. 외부에서 보이는 것보다 상당히 크다.

대한민국 전국의 모든 라멘집을 방문해본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라멘집을 가보고도 마츠도가 체감상 가장 가게가 컸다.

라멘집의 일반적인 바(bar) 형태의 테이블의 단점을 명확하게 극복해낸 느낌이었다.

 

 

 

 

마츠도의 주문방식은 키오스크로 주문하여 자리를 잡고, 앉게 되면 친절하신 직원분이 면의 종류를 고르게끔 해주신다.

두 종류의 면의 구분법은 '굵기'인데, 이 부분은 취향 차이이므로 뭐가 더 낫다던가 추천하긴 어려우니 패스한다.

이번 방문에 필자가 주문한 면의 굵기는 얇은 면이다.

 

 

 

 

여느 요식업 자영업자가 이렇게 세심하지 않겠냐마는 이게 이렇게 티를 잘 낸다면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굉장히 흐뭇하게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

 

 

흐뭇

 

그래서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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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도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인스타그램 때문이었다.

차슈를 꼭 추가해서 먹으라는 피드에 감사를 표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조금의 라멘 부심이 있다. 괜히 매운 라멘은 본토 느낌이 아니라고 여느 라멘집을 가도 잘 시켜먹지 않는다.

하지만,

마츠도의 카라 미소는 이거다 싶었다.

너무 맛있다.

 

 

 

 

차슈 추가뿐만 아니라 달걀도 추가했다.

소위 아지타마고라고 불리는 맛 달걀은 (쯔유, 양념) 맛이 얼마나 배어있는지, 라멘과의 밸런스가 얼마나 잘 맞는지가 상당히 중요한 것 같다.

사실 상당히 주관적이고 정답이 없는 결론이지만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마츠도 의 아지타마고는 평범한 맛이었다.

정확히는 맛있었지만 차슈와 육수가 너무 맛있어서 좀 죽은 느낌이 더 강하다.

 

 

 

 

사진상 좌측에 보이는 작은 옥수수는 베이비콘(영콘)이라고 해서 통째로 먹는 덜 익은 옥수수이다.

부드럽고 육수가 잘 베어서 굉장히 맛있다.

 

 

 

 

마츠도의 차슈는 두 가지 종류이다.

수비드한 닭고기돼지고기 차슈.

구구절절 말해 뭐해, 더할 나위 없다. 특히 수비드 닭고기는 따로 추가하기가 힘들까 너무 아쉬울 정도였다.

 

 

 

 

결론은,

이거 하나 먹으러 부산을 운전해서 내려가더라도 후회가 없을 맛이었다.

국물 자체는 아주 진하고 매운 미소라멘이 이렇게 취향저격일 줄 몰랐다.

추천지수는 99/100. 1점 감점은 필자와의 거리이다.

 

 

마츠도에 다시 방문한다면

 

 

필자가 부산에 다시 방문한다면 그 이유 중 3할은 마츠도 재방문일 확률이 매우 높을 것이다.

그렇다면 필히 아부라 소바를 꼭 먹어보고 싶다.

아부라 소바란 언어 자체의 뜻은 '기름 소바'이지만 메밀이 조금도 첨가되지 않은 밀가루 면이고, 비빔 라멘에 조금 더 가깝다.

우리나라에서 쉽게 접하는 대부분의 아부라 소바는 대부분 '고추기름'이 들어가는 듯하다.

 

 

 

 

결론 및 마츠도 주차안내

 

 

부산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식당이다.

나가하마만게츠와 타이가텐푸라, 총 세 개의 브랜드를 운영 중인 곳에서 운영하는데도 가게별 전문성이 눈에 띄게 고퀄리티라고 받아들여진다. 정말 존경할만한 사업수완이신 것 같다.

하지만 일반적인 소비자 입장에선 '맛'이 더 중요한데 이는 감히 평가하기 민망할 정도로 너무 맛있게 먹었다.

 

마츠도 주차는 지원이 안된다.

가게 앞도 민원이 많이 들어와서인지 바쁜 와중에도 직원분들이 제지하신다. 아무리 빨리 먹고 나온다고 한들 가게의 방침에 잘 따라주셨으면 한다.

건너편에 이케아와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있는데 평일 기준 상당히 한적해 보였다. 건너편에 주차하고 천천히 걸어오는 것도 무리가 아닌 듯해 보였다.

 

 

가장 가까운 대중교통은 부산 동해선 송정역이다.

도보로 20분 정도의 거리이며 인근에 멈추는 대중교통도 없다.

송정역에서 택시를 이용한다면 5,000원 정도 나오는 것 같았다.

 

라멘은 이제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았지만 라멘 맛집이라고 불리는 집은 육수 자체의 느끼함 때문에 꽤 호불호가 갈리지만 매움+미소(일본식 된장)는 정말 호불호 없이 자! 신! 있! 게! 추천할만하다고 생각한다.

 

부산 거주 및 부산 방문 예정이라면 꼭 방문해보시길.

이상 음식설명충 한입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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