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 흑돈 백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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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서북구 한들 2로 34-5 천왕봉 흑돈
매일 11:30 - 22: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토, 일은 브레이크 타임 없음)
굳이 볼 일이 없어도 천안에 가야 될 명분이 생겼다.
달에 3~4회 돼지고기 소고기 등 육류를 꼭 먹는데 개중에도 숯불 돼지고기 맛집을 찾았다.
점심 특선으로도 인기가 많은 곳인데 서비스 및 기본 찬, 찌개류도 상당히 만족한 집이다.
원래 '지산 흑돈'에서 사장님은 그대로, 간판만 바꾸어 영업 중인 곳이라고 한다. 혹시나 인근 주민이나 천안거주 중인 분들은 '지산 흑돈'으로 익숙하신 분들도 있을 것이다.
'천안'하면 떠오르는 삼겹살 맛집 '천왕봉 흑돈' 방문 후기를 시작한다.
천왕봉 흑돈 가격대
삼겹살 200g에 18,000원.
참숯을 고려하더라도 절대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
직접 구워주시고, 잘라주시고 서비스 비용이 포함되더라도 비싼 가격이 맞다.
다른 숯불, 참숯 고깃집에 비하면 1.5배 정도 비싼 가격이다.
가격적인 메리트를 얘기하자면 개인적으로는 '퀄리티'를 얘기하고 싶다.
하지만,
고기라는 것이 날마다, 환경에 따라 시간마다 고기질이 순식간에 달라지기 때문에 늘 좋은 가게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2회 정도 방문하였을 때마다 다른 생삼겹, 숙성 삼겹에서 느껴지는 맛보단 18,000원이라는 가격에 납득이 될 정도의 퀄리티로 만족하였고, 수도권에서 재방문을 고려할 정도로 맛있게 먹었기에 절대 가격의 진입장벽만 이겨낼 수 있다면 추천하고 싶다.
그래서 맛은?
천왕봉 흑돈의 공통적으로 좋은 후기는 기본찬이다.
주워 먹을 찬 가지가 많고 전부 준수하게 맛있었던 점은 음식점의 기본소양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사진으로 보면 적어 보일 수 있지만 추가가 가능하니 욕심내지 않고 맛있는 찬을 필요한 만큼만 추가하시면 되시겠다.
고기는 생고기이다.
어느 돼지 고깃집을 가더라도 삼겹살과 갈비살은 골고루 시키는 편이다.
고기는 숯불에 굽기 알맞게 두툼하게 나왔고 칼질이 되어있는 스타일이다.
일반적인 삼겹보다 평균적인 지방이 살짝 적어 보인다.
이쁘게 병렬로 정렬해주시면서 구워주시기 때문에 흘러넘치는 침샘을 잘 막으면서 찬을 주워 먹으며 기다린다.
한입에 먹기 좋게 잘린 고기를 보면 칼집이 얼마나 나있는지 더 잘 보인다.
이 부분은 취향이 갈릴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때그때 선호하는 고기 식감이 달라 가게의 캐릭터라고 생각하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결론은 이렇다.
맛있고 또 먹고 싶다.
선호도를 따지자면 한돈 삼겹살 > 한돈 생갈비이다.
두툼한 고기를 한입에 넣으면 잘 입혀진 숯불향과 육즙이 입안을 가득 메운다.
다른 삼겹살 가게의 1.5배를 더 주고서 먹는 이유는 이 순간만을 위함이다.
결론
천왕봉 흑돈은 사장님의 고기에 대한 가치관과 캐릭터가 분명한 곳이다.
간혹 호불호가 갈리는 리뷰가 보이긴 하는데 필자의 2회 차 방문과 주변 지인들의 다수의 방문에서는 부정적인 후기와 겹치는 요소가 없었다.
다만,
2회차 방문했을 때까지도 동일한 서비스와 동일한 맛 전체적으로 동일한 만족도를 느낀 집인데, 지인에게 소개해 주었을 때 생각보다 평범했다는 후기는 있었던 만큼 큰 기대보단 일반적인 고깃집보다 널찍하고 세련됐고 반 정도 프라이빗한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납득하며 집안의 어른이나 가족단위 외식에 추천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가게에 널찍한 주차장과 뒤편에 추가 공간이 더 있다.
대로변 한적한 곳에 동떨어져 있는 가게이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지 못해 차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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