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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는 한입만

배를 만들지 않는 조선소 카페가 있다 속초 카페 추천 :: 카페 칠성조선소

by post-eat 2022. 8. 23.

칠성 조선소
@chilsungboatyard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46번길 45 칠성 조선소
매일 11:00 - 20:00 (라스트 오더 19:30)

 


올여름 가장 핫한 관광지는 대유행하는 빠지, 서핑 등이 있는 가평 ~ 강릉 구간이 아닐까 싶다. 

그 핫한 강원도엔 주관적 평가 1위 사진 찍기 이쁜 동네 속초가 있다.

 

그 속초에 우리나라 이 맞나 싶은 카페가 있다.

실제 조선소를 개조한 카페 '칠성 조선소'이다.

군데군데 조선소 시절 소품이나 기구(?)들도 보존되어 이색 인테리어의 끝판왕을 자랑한다.

 

'안 전 제 일'

속초 카페 칠성 조선소를 소개한다.

 

 

 

공장 컨테이너 같이 생긴 본관에 들어서면 어? 뭐야 카페 맞아? 싶은 공간이 펼쳐진다.

조각배 위엔 원두가 진열되어있고, 군데군데 칠성 조선소를 상징하는 굿즈가 판매되고 있다.

 

요즘 카페에서 아쉬운 '캐릭터'형성에 대한 모범답안 같은 느낌이다.

 

칠성 조선소는 잘 꾸며진 공간 외에도 '복합 문화공간'의 캐릭터도 갖고 있다.

인스타그램 등으로 미리 고지하여 다양한 인디 가수들 초청공연 등도 진행한다.

과거에 '달콤(Dalkomm) 커피'에서 특히나 마케팅을 잘했던 부분인데 요샌 잠잠해서 아쉬웠지만 지역기반으로 한 가수 초청공연 등은 매우 좋아 보였다.

 

 

 

 

 

칠성 조선소 가격대

이렇게 뷰가 좋고 인테리어에 신경 쓴 카페들은 대부분 그 비용을 판매 제품 즉 카페 음료에 녹인다.

비교 조건이 맞지는 않지만 우리 실생활에서 쉽게 보이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비교하자면 아메리카노 톨 4,500원 / 그란데 5,000원 / 벤티 5,500원(2022.08 기준)이다.

칠성 조선소 아메리카노 사이즈는 톨 사이즈(355ml)로 추정된다.

그 가격이 원두에 따라 5,000원 / 5,500원이기 때문에 그 비용이 녹아있다고 본다.

(하지만 가격 책정이라는 게 무수히 많은 변수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일부' 가격 형성에 녹아있을 수도 있고, 원두 퀄리티에서 기인할 수도 있다.)

 

그 외에 에스프레소 바리에이션과 논커피 라인은 절대 가격이 꽤 묵직하다.

 

결론,

가격은 퀄리티를 고려한다면 납득이 되나, 절대 가격으론 꽤 비싼 편.

 

 

 

감탄만 나오는 칠성 조선소 인테리어

칠성 조선소의 꽃은 역시 2층이다.

'안 전 제 일'이 있는 사이드 자리도 좋고, 창이 보이는 곳도 좋다.

그중 핵심은 역시 오션뷰.

 

 

 

사진을 일부러 어둡게 찍어서 그렇지 실제론 굉장히 밝고 바다도 잘 보인다.

앉아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바다 멍을 하고 있으면 너울 치는 바닷물에 스트레스도 다 씻겨나가는 느낌이다.

 

자리 경쟁이 꽤 치열해서 눈치게임이 중요하다.

만약 다른 자리에 앉아있다가 옮기게 될 경우 꼭 자리를 잘 정돈하고 이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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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맛은?

아이스 아메리카노(5,000원)와 칠성 에스프레소 마끼아또 (6,500원), 사진으론 못 담았지만 쿠키와 카페라떼(6,000원)를 먹어보았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평범하다.

이게 좋게 말하면 군더더기 없는 맛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가격 대비 특별한 맛이 아니다.

 

특히 원두를 판매하는 매장 입장에선 에스프레소의 퀄리티에서 두각을 나타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유와 설탕이 들어간 에스프레소 마끼아또에서도 이렇게 특색 없는 에티오피아 싱글을 먹게 될 줄은 몰랐다.

커피나 원두의 전문가가 아니지만 유명하다는 카페와 평소 다양한 원두를 내려먹고, 특히 과테말라 안티구아 SHB를 좋아하는 입장이어서 차이가 단점으로 느껴지는 건가 싶었는데 일반적인 에티오피아의 대표적인 특징인 꽃향이나 다른 아로마도 못 느꼈던 것으로 보아 로스팅의 취향이 내 취향과 맞지 않았거나 진짜 평범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

에스프레소 바리에이션은 꽤 평범.

 

에스프레소 한 모금과 바다, 오션뷰를 자린고비 메타로 즐겨야 할 듯싶다.

 

 

 

 

칠성 조선소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안전제일'

 

 

 

 

결론 및 칠성 조선소 주차 팁 공유

속초에 여행 계획이 있거나, 반경 20분 내외에 거주하시는데 아직 방문 안 해보신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주차는 지원이 없다.

 

 

다만 방법이 있는데, '석봉 도자기 미술관' 건너편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

따로 출입등록을 하는 것이 아니고 공터에 가깝기 때문에 요금을 따로 받지 않는다.

석봉 도자기 미술관 주차장에서 도보로 3분 내외의 거리이니 충분히 걸어갈만하다. 절대 인근 주택가에 주차하시면 안 된다.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간격 유지를 잘 지켜 주차해놓으시면 된다.

 

 

여기가 카페가 맞나? 싶으면 잘 도착하신 거다.

칠성 조선소라고 쓰여있는 상호명 옆엔 칠성 조선소의 역사를 보관 중인 이색적인 입구가 있고, 그 안에 칠성 조선소의 넓은 마당이 펼쳐진다.

 

속초의 바다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느낄 수 있는 카페.

칠성 조선소를 추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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