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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는 한입만

명동 카페, 에스프레소바 추천 '몰또 VS 리사르 커피' 비교 후기

by post-eat 2022. 7. 19.

몰또 이탈리안 에스프레소 바
@molto_espressobar
서울 중구 명동길 73 3층
월 - 토 09:00 - 21:00 (라스트 오더, 20:00) 일 휴무

 

리사르 커피
@leesarcoffee
서울 중구 명동 8가길 58 1층
월 - 토 08:00 - 19:30 (라스트 오더, 19:00) 일 휴무

 

 

서론

명동에서 핫한 두 개의 카페를 다녀와보고 지극히 주관적인 결과물이 나와서 공유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글을 작성하려 한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두 곳을 비교하기엔 전부 좋은 경험과 커피를 즐기기에 넘치는 카페였고, 방문 목적과 경우에 따라 선택과 정답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관적으로 두 매장의 키포인트에 대한 느낀 점을 말해보자면,

 

 

몰또 MOLTO,

#명동성당뷰#남산뷰, 명동에선 꽤나 고층 #테라스에서 요즘 트렌드인 #에스프레소 바.

키워드만 봐도 구미가 당길만한 소재들만 모여있다.

실제 이탈리아 밀라노에 30년간  거주하셨던 사장님의 거주 경험과 가치관이 그대로 공감이 되고 군데군데 정성이 담겨있는 매장이었다.

 

리사르 커피 LEESAR,

#엔틱한인테리어, 너무 #본격적인디저트.

그리고 완전 #커피에 진심이 느껴지는 곳.

좁은 공간이었지만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케이크를 먹고, 공간을 즐기던 시간 자체에 만족감이 너무 높았던 리사르 커피이다.

 

목차
1 서론
2 몰또와 리사르 커피 아웃테리어
  2.1 몰또 아웃테리어
  2.2 리사르 커피 아웃테리어
3 몰또와 리사르 커피 운영방식 (웨이팅)
  3.1 몰또 운영방식
  3.2 리사르 커피 운영방식
4 몰또와 리사르 커피 가격대
  4.1 몰또 가격대
  4.2 리사르 커피 가격대
5 그래서 맛은?
  5.1 몰또 맛 후기
  5.2 리사르 커피 맛 후기
6 결론

몰또리사르 커피 아웃테리어

몰또 (3층에 위치해있으며 테라스가 인상적임)
리사르 커피(명동 핵심위치가 아닌 꽤 외각에 위치해있으며 2층 건물이지만 1층만 사용가능함)

두 개의 매장 전부 상당히 이국적이다.

국내 카페는 개인 카페를 포함해서 상당수가 스타벅스를 필두로 '카페구나'하는 통용되는 인테리어가 있었으나, 작은 외국을 옮겨놓은 듯 아웃테리어부터 꽤 독특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개성이 느껴진다.

 

 

몰또 MOLTO,

특히 몰또 같은 경우엔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테라스 방식을 국내에서 정말 잘 적용했다는 생각이 드는 게 우리나라 문화 및 정서상 아직 길 한가운데에서 야외 테이블에 커피 및 식사를 하는 것에 있어 꽤 낯선 문화라고 생각하나, 프라이버시 측면을 해결하면서 그 문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아이디어는 우천 시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 하는 리스크가 큰 결정에도 과감하면서 참신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정자동 카페거리와 같이 '특화'된 문화거리는 예외로 한다.)

 

리사르 커피 LEESAR,

리사르 커피 같은 경우엔 사실 아웃테리어로 상당히 이국적인 느낌이지만(특히 명동에서) '참신함'까지는 아니다.

이유인즉슨 청담, 성수, 정자동 카페거리 등 생각보다 흔하게 볼 수 있는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이러하듯 사실 아웃테리어나 분위기는 정답이 없이 상당히 취향을 타는 영역이기 때문에 더 끌리는 쪽으로 선택하는 것이 맞다.

 

 

 

몰또리사르 커피 운영 방식 차이

(왼쪽, 몰또) (오른쪽, 리사르 커피)

방문 전 알아야 될 사실이 두 가지 있다.

몰또와 리사르 커피는 공통적으로 월요일 휴무이고, 주말 기준 꽤 긴 웨이팅이 존재한다.

하지만 두 가게의 웨이팅 운영 방식이 다른 점이 있다.

 

 

몰또의 경우 테라스에 앉아서 먹을 경우 / 스탠딩(바 테이블)으로 먹을 경우로 나뉘어 별도의 웨이팅 리스트 작성이나 테이블링과 같은 카카오톡 알람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웨이팅을 하게 된다.

스탠딩, 즉 서서 먹을 경우엔 매장이 넓은 만큼 굉장히 높은 확률로 웨이팅 없이 주문이 가능했으며, 테라스의 경우에도 우려보단 웨이팅이 빨라 별도의 리스트 작성 없이 운영하는 듯하였다. (주말 기준 체감상 대략 20분 내외. *때마다 다를 수 있음)

 

리사르 커피 테이블링

반면에 리사르 커피 같은 경우엔 장소가 상대적으로 협소해서인지 매장 입구에 태블릿으로 웨이팅 리스트를 작성해야 한다.

웨이팅 인원수에 비례하여 예상 대기시간이 안내되는데 변수가 많아 단순 참고용으로만 봐야 한다.

스탠딩은 회전이 굉장히 빨랐다.

반면에 테이블은 5개 테이블이 가득 차있다면 기약 없는 기다림이 계속될 것이다.

여기서 리사르 커피 인프라가 참 아쉬운데, 인근 상가 상권이 전부 죽어 아이쇼핑하기가 상당히 애매하다.

결론적으로 웨이팅이 길어진다면 참 어디 멀리 이동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는 얘기이다.

 

 

몰또와 리사르 커피 가격대

몰또 MOLTO,

에스프레소 3,800원

에스프레소 마끼아또 4,000원 (에스프레소에 우유폼(거품)만 살짝 얹은 것)

콘판나 (콘파냐) 4,500원 (에스프레소에 크림을 얹은 것)

등등...

에스프레소를 시작으로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있다.

기본 가격은 여타 에스프레소 바에 비하면 스타트가 좀 높은 감이 있다.

몰또 디저트의 핵심 키워드는 '부르스게타'이다.

부르스케타 (Brusgetta)란?
자른 바게트 위에 치즈, 과일, 야채, 소스 등을 올려 먹는 오픈형 샌드위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격은 정말 사악하다.

커피류의 두 배 가격인데, 크기가 일반적인 바게트의 그 크기에 막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가격을 생각한다면 여타 케이크를 시켜도 만족감이 훨씬 높을 것 같다는 게 개인적인 결론이다.

 

 

 

리사르 커피 LEESAR,

에스프레소 3,000원

에스프레소 마끼아또 4,000원

카페 콘 판나 4,000원

 

에스프레소 스타트 가격이 3,000원으로 몰또보단 낮은 가격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에스프레소에서 상승되는 커피 바리에이션들의 상승폭이 좀 있는 편이다.

 

후술 하겠지만 리사르 커피는 그 어느것을 골라도 가격이 생각안날만큼 다 맛있어서 걱정없이 시켜도 된다.

 

리사르 커피는 사실 에스프레소도 에스프레소이지만 핵심은 '케이크'이다.

다시 한번 말해도 부족함이 없다. '케이크'이다.

'케이크'는 꼭 시켜야 한다.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오후에 방문했을 때 시킬 수 있는 케이크가 두 종류뿐이었다.

꼭 시켜먹자.

 

케이크의 가격대는 7,000~9,000원이다.

 

그래서 맛은?

 

몰또 MOLTO,

콘파냐(4,500)와 살레(4,500), 카논치니(3,200)를 시켜보았다.

몰또의 경우 모든 게 다 평범하다는 게 결론이다.

되려 이렇게까지 기다려서 먹는 퀄리티가 이 정도라니 실망스러울 정도이다.

 

순전히 '맛'은 주관적이고, 몰또 자체가 뷰 맛집에 더 가까우니 가치를 사진과 휴식, 여유, 카페샷, 명동뷰, 남산뷰 등을 둔다면 평균 이상은 하니 걱정하진 않아도 될 수준이다.

 

결론,

순전히 에스프레소를 즐기기 위해 스탠딩에서 빠르게 먹고자 한다면 비추.

15~30분 정도 기다려서 테이블 웨이팅을 하는 것을 강추.

 

리사르 커피 LEESAR,

사심을 너무 드러내버린 리사르 커피이다.

하지만 이렇게 몰아주기를 해서 뽐뿌를 불어넣어도 자신 있을 만큼 만족한 카페이다.

심지어 웨이팅을 상당히 했었는데도 불구하고 커피와 케이크를 먹고 여긴 내 인생 단골집으로 확정이다 싶은 확신조차 있었다.

 

앉은자리에서 에스프레소를 포함해서 5잔을 마셨다.

확실히 양이 적으니 카페인을 고려 안 한다면 홀짝홀짝 넘어가고, 심지어 맛까지 너무 좋으니까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온 김에 경험해보고 싶은 욕심에 무리를 하였다.

이게 참 표현하기 어려운데, 정말 맛있다.

기본적으로 에스프레소에도 설탕을 넣어주시는데, 개인적으론 안 섞어먹고, 두 번째 시켰을 땐 섞어 먹어본다.

처음부터 설탕을 빼 달라고 하면 되지 않냐 하는데 이게 맛이 참 다르다.

 

에스프레소에 설탕을 넣냐 안 넣느냐는 평양냉면 이슈와 비슷한 맥락이 있다.

있는 그대로 즐겨야 된다는 의견과 이탈리아에서도 설탕을 넣어먹는 문화이다 라는 의견이 대립한다.

기본적으로 설탕은 조미료인 만큼 정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스테이크에 소금을 찍어먹던 소스를 찍어먹던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따라서 개인의 취향을 찾는 것이 우선이고 그래선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설탕 뺀 에스프레소만 먹어보고, 조금만 넣어먹어 보고, 섞어 먹어보고 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적정량을 찾는 재미를 가져보자.

 

결론,

일개 일반인이 표현하고 평가하기 죄송스러울 정도로 맛있는 에스프레소 및 바리에이션이므로 어느 것을 시켜도 강력 추천.

이게 무엇일까.

처음엔 내가 잘못 시킨 줄 알았다.

피나 콜라다 무스 케이크(9,000원)이다.

 

왜 이렇게까지 진심인 것일까.

표면만 보면 무스케이크인 줄은 알겠으나 데코레이션은 무슨 일이며, 잘라서 한입 먹어보면 여긴 한국이 맞는 것일까.

혹시 하와이인데 웨이팅에 지쳐 정신이 혼미해 한국인지 헷갈린 것일까 싶은 맛이다.

내외부 모두 만족스러운 맛에다가 플레이팅은 진짜 말뭐 수준이다.

 

언젠가 본점도 꼭 방문해볼 예정이다.

 

 

결론,

위치는 모두 명동에 있으며,

가까운 대중교통은 다르다.

 

몰또는 을지로 3가역에 더 가깝고,

리사르 커피는 명동역에 더 가깝다.

 

한 줄 요약

사진 찍으려면 몰또. 분위기와 맛, 그리고 맛있는 케이크를 먹고 싶다면 리사르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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