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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는 한입만

양주 회암동 카페 넓은 공간의 베이커리 & 브런치 맛집 :: 제로니모 커피하우스

by post-eat 2022. 3. 21.

제로니모 커피하우스
@geronimo_coffeehouse
경기 양주시 화합로 1597번 길 3 제로니모 커피하우스
매일  10:00  -  22:00

 


경기도 양주 제로니모 커피하우스 요약

  • 대한민국 제과 명장 10호 송영광님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베이커리 카페이다.
  • 일반적인 브런치 가격 기준 15,000원 안팎의 가성비 메뉴.
  • 널찍한 주차공간, 실내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집.

베이커리 카페인데, 제과명장이 이름걸고 운영하는 곳이 있다?

경기도 양주 외곽(?)에 위치한 제로니모 커피하우스이다.

가게 이름만 봤을때 빵을 유추할 수 있는 그 어떤 단어와 분위기도 없지만 무려 대한민국 제과명장 제10호이신 송영광 님의 이름이 걸려있다.

시그니처로 자신있게 소개하는 제품도 10가지나 된다.

송영광 님이 운영(?) 하시는 곳이 경기도 양주의 제로니모 커피하우스, 경기도 고양 위주의 후앙 베이커리, 명장 텐이 있다.

10호셔서 그런지 숫자 '10'을 상당히 좋아하시는 것 같다.

널찍한 실내외 주차공간을 보유하고, 외부에서 보면 미국 브루클린에 있을법한 오래된 공장 느낌의 인테리어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기대감을 잔뜩 품고 들어가 보았다.

 

제로니모 커피하우스 안으로 들어가서

가게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실제 사람 크기로 제작된듯한 이력이 눈에 띈다.

빵긋 웃고계시는 모습과 이름에 자신감이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이 아니리라.

브런치의 가격대도 상당히 좋아보였다. 방문한 시각이 식사를 하기에 애매한 시간이고, 애초에 목적이 빵이었어서 시그니처 메뉴를 참고하여 몇 가지 구매해보았다.

 

뭘 골라야할지 모를 정도로 다양한 빵 종류

장점일지 단점일지 모르겠다.

뭘 골라얄지 모를 정도로 모든 빵이 다 맛있어 보였다.

심지어 기분 탓이 아닌 게 뭘 골라도 실패가 없을 것 같았다.

재정상태가 문제가 아니라 필자의 위장이 염려가 될 정도로 모든 게 다 맛있어 보였고, 포장하기엔 그 형태를 유지하기 어려워 보일 정도로 위태위태한 친구들이 많아 보였다.

담백한 빵부터 과일과 크림이 곁들여진 제과 종류까지 거를 타선이 없다는 말을 이때 써야 할 것 같았다.

동행자와 배가 어느 정도 찬 상태였어서 정말 맛있어 보이는 다섯 개의 빵을 고르고, 음료 두 가지와 함께 자리를 물색했다.

 

제로니모 커피하우스와 같은 대형 베이커리 카페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1. 자리를 잡고 메뉴를 고르거나 결제를 하자.
 2. 매장에서 먹고 갈지 포장해갈지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하자.
 3. 셀프서비스 공간(휴지, 포크, 나이프 등)에서 미리 넉넉히 챙기자. 대부분의 경우 자리와 셀프서비스 공간이 멀어 수시로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4. 넓은 공간에 다양한 사람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인 만큼 즐거운 시간을 보내되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게 조용히 즐기자.

매장마다 상이하지만 제로니모 커피하우스는 포장이 셀프서비스였다. 팡도르와 같이 가루가 다수 떨어지거나 포장의 난이도가 있는 제품은 직원분이 도와주시기도 한다.

 

 

웅장할 정도로 넓은 실내 공간, 잘 꾸며진 포토스팟까지

막상 빵을 고르고 계산할 때까진 이 웅장한 인테리어가 눈에 잘 들어오진 않았다.

앞에서 보나 뒤에서 보나 꽃 천국(모형)에 화사한 인테리어가 한눈에도 다 안 들어왔다.

어느 곳에서 자리를 잡아도 포토스팟이고, 대형 베이커리 카페는 하나씩 갖고 있다는 2층 전경이 보이는 포토스팟도 존재했다.

 

생각보다 의외였던 점은 '좌식 테이블'이 많다는 점이 놀라웠다.

무엇보다 메인컨셉은 '꽃'이었다.

사방팔방 눈을 돌려도 죄다 꽃밭이다.

조화이기 때문에 향이 진동하거나 벌레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포토스팟으론 더할 나위 없다.

 

매장 전경이 보이는 2층의 포토존은 다양한 화각에서 다양한 포즈로 찍어도 하나하나가 프사각이 나올 정도로 말 그대로 '포토스팟'이었다.

포토존 바로 옆에 위치한 테이블에선 뷰가 상당히 괜찮아 자리잡기가 힘들지만 자리가 있다면 꼭 추천하는 자리이다.

 

제로니모 커피하우스 빵 맛은?

가급적 가게에서 내세우는 시그니처 메뉴 위주로 골라보았다.

끝물이지만 아직까지는 딸기 시즌이라 딸기 제품 두 개와 대표 메뉴인 소금빵에 큰 기대를 품고 먹어보았다.

순위를 따지자면 압도적으로 소금빵이 1순위이다.

강력한 버터 풍미와 짭조름한 맛이 너무 맛있었고, 앉은자리에서 5개는 소화 가능할 정도로 맛있었다.

그다음으론 '천사의 유혹(가운데)'이다. 마스카포네 치즈와 카스텔라 베이스에 생크림, 딸기가 살포시 올라갔다.

왜 천사까지 유혹당했는지 알정도로 부드럽고 입에서 살살 녹는다.

'생크림 몽블랑' 분명 맛있었는데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았다. 먼저 잘 안 잘린다.(=먹기 힘들다.) 한동안 유행했던 수플레 팬케이크만큼은 아니더라도 케이크만큼 이쁘게 잘릴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거의 무너져 난도질을 해서 먹었다.

(내 마음속 몽블랑 0순위는 김영모과자점의 몽블랑이다.)

그 외에도 '칠리 앤 치즈', 이름은 기억 안 나지만 초코 코팅+초코크림 들어있던 메뉴도 괜찮았다.

특히 '칠리 앤 치즈'는 칠리만이 강하게 나는 것이 아닌 향이 나는 정도이고, 출출할 때 든든한 간식으로 훌륭하고 다시 생각날 것 같은 맛이었다. 콜라 같은 탄산음료랑 잘 어울릴 것 같은 맛있는 핫도그 같은(?) 느낌이다.

 

마무리하며

결국 시그니처 메뉴인 '소금빵'에 꽂혀 6개와 케이크를 추가 구매해서 포장해갔다.

처음부터 포장할 것을 염두하고 넉넉하게 구매하시는 것보다. 종류별로 드셔 보시고 후에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모든 메뉴가 만족스러웠어 추천보다 취향에 맞는 메뉴가 분명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있어 경기도 양주는 매우 생소한 지역이었다.

차로 이동했지만 널찍한 주차공간에 어렵지 않게 주차를 하였고, 1호선 덕정역 기준으로 15~20분 거리에 대중교통도 존재한다.

브런치를 먹어보지 못해서 아쉽고, 재방문 시엔 노트북이나 아이패드를 챙겨 브런치 - 빵 - 커피를 즐기며 주말을 할애해도 좋을 집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름 그대로 '커피 하우스'인 만큼 세계 명품 커피도 취급하는 곳이다.

사실 엄청난 기대를 하고 방문한 곳은 아니어서 사전 조사가 부족했음에 후회가 막심하다.

재방문 시엔 자랑하는 블랜드 커피도 꼭 먹어보고 싶다.

 

1시간 내외에 거주하시는 분 중에 괜찮은 카페가 없나 찾으시는 분에겐 꼭 강추하는 대형 카페이다.

인스타에서 많이 보이는 대형 카페에 사진 찍으러 방문했다가 생각보다 평범한 맛에 실망한 기억이 많은데 제로니모 커피하우스는 감탄하면서 풀 만족하는 집이었다.

 

제로니모 커피하우스 베이커리 & 브런치, 재방문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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