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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강남쪽맛집

문래동 인근 직장인들이 꽁꽁 숨겨놓은 문래 맛집 제주올래국수

by post-eat 2022. 8. 3.

제주올래국수
@...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 11길 12 문래 파라곤 1층
월 - 금 11:00 - 21:00 / 11:00 - 15:00 / 정기휴무

 

 

영등포구 문래동 사무실이 몰려있는 작은 아파트 상가에 직장인들이 꽁꽁 숨겨놓은 국수, 국밥 맛집이 있다.

바 테이블을 포함해서 매장에 테이블 4개, 야외 테이블 1개.

점심시간만 되면 웨이팅이 넘칠 정도로 인근에선 유명한 맛집이다.

 

홀을 봐주시는 분이 한 분 밖에 안 계시지만 순서대로의 입장과 미리 주문을 받아주셔서 회전이 상당히 빠르게 이루어지니, 웨이팅에 겁먹지 않아도 평균 10~15분만 기다리면 입장할 수 있다.

 

서울에서 만나보는 제주 돼지 사골 베이스 국수와 국밥.

영등포, 문래동 맛집 제주올래국수이다.

 

 

 

문래 맛집 제주올래국수 가격대

고기국수 9,000원
고기국밥 9,000원
고기비빔국수 9,000원
비빔국수 7,000원
멸치국수 7,000원

돔베고기 25,000원
왕만두 3개 4,000원
음료수 1,500원
공깃밥 1,000원

 

국수 한 그릇에 9,000원 절대 가격을 보면 비싼 것은 사실이다.

일반 멸치국수가 7,000원인데, 고기국수와는 사골 육수 베이스와 돔베고기가 올라가는 것에 가격차이가 있다.

국밥도 마찬가지로 사골육수 베이스와 돔베고기가 고명으로 올라간다.

 

국수, 국밥 한 끼 식사에 절대 가격인 9,000원을 보면 비싸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실제로 음식을 받고, 먹어보면 납득이 되는 가격이다.

 

 

기본 구성

제주올래국수에 오면 반드시 참고해야 될 사항이 있다.

고기국수, 고기국밥 기준 청양고추와 페어링이 너무, 너무, 너무 잘 어울린 다는 것.

매운 것을 잘 못 먹으면 모를까 얼얼한 청양고추와 국물, 국수가 이렇게 까지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영혼의 단짝이다.

 

차림의 기본 구성은 심플하다.

배추김치, *청양고추, 양파, 쌈장, (만두를 시켰다면 간장)

 

어디던 마찬가지지만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김치와 음식의 궁합이 상당히 중요한데, 김치를 몇 번이고 리필 해먹을 정도로 음식과 궁합이 좋았던 것도 추가한다.

 

 

메인 음식 3가지의 맛은?

고기국수 (9,000원)이다.

제주올래국수의 메인이자 꽃.

돼지 사골이라 믿기 힘들게 냄새도 안 나고 적당히 진하다.

생면은 아니지만 취향인 단단한 면 익힘 정도에 고명으로 올라간 돔베고기는 입에서 녹는다.

 

만약 처음 방문했다면 반드시 고기국수로 시작을 해보자.

 

고기 비빔국수 (9,000원)이다.

보통 밖에서 사 먹는 비빔국수는 달기만 하고 꽤 물리는 맛이라 한 그릇을 다 먹기에 힘이 든다.

더군다나 9,000원이라는 가격은 높은 진입장벽으로 느끼기에 충분한 가격이다.

하지만,

제주올래 국수의 비빔국수는 황금비라고 부르고 싶은 달콤함과 매콤함의 조화가 매우 우수하다.

취향일 수 있지만 적당한 매콤함, 적당한 달콤함, 적당한 새콤함의 비율이 너무 좋았다.

 

사실 개인적인 취향에도 비빔국수를 잘 사 먹지 않는데, 이곳의 비빔국수는 '아, 돈 주고 사 먹을만하다. 맛있다.'의 느낌이었다.

 

 

고기국밥 (9,000원)이다.

제주올래국수 단골과 고인물들은 꼭 국밥을 먹는다.

이게 부산 돼지국밥이나 머리 고기가 올라간 순댓국과는 결이 상당히 다르다.

토렴으로 나와 국물에 밥이 들어가 있는 형태이다.

실제로 먹어보면 밥에 국물이 잘 배어있어 따로 노는 느낌이 아닌 조화가 상당히 좋음을 느낄 수 있다.

 

분명 고기국수의 사골 베이스와 동일할 텐데 밀가루(면)과 쌀의 차이로 국물을 더 작작하게 만드느냐의 차이인지 먹으면 먹을수록 후반부엔 맛의 차이가 극명해진다.

 

먼저 방문하여 고기국수를 먹어보고 재방문의사가 생겼을 땐 반드시 국밥으로 단골 확인사살을 당하게 될 것이다.

 

 

결론

문래동에 위치한 제주올래국수는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지 못하고, 주변이 오피스 상권이다 보니 그렇다 할 카페나 인프라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굳이 찾아가서 먹어볼 만할 정도로 정성과 맛이 보장되어있는 맛집이며, 요즘 같은 날씨에 땀 뻘뻘 흘리고 가더라도 후회 안 할 맛집이다.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주차가 지원이 되며, 매장 앞 길가에 주차 시에 단속이 강화되어 과태료를 물 수 있으니 주의하자.

사실 애정 하고, 단골인 가게에다가 안 그래도 손님이 많은 가게라 개인 소장하고 싶었으나 사장님이 번창하여서 가게를 확장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포스팅을 결심하였다.

 

대박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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